책읽기는 그럭저럭 또래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읽는다하는 아이임에도

글쓰기는 죽어라 안되는 아들 녀석~~

 국어도 다른 과목에 비해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녀석~

책 많이 읽으면 국어는 자연스럽게 학습 되는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시겠지만

- 저 역시 뭘 몰랐을 때는 그리 생각했었답니다. ㅜ.ㅜ-

꼭 그렇치만도 않더라는 냉혹한 현실~

녀석의 책읽기를 가만 보면 줄거리를 따라 읽는 수준,

그렇기에 재미만을 추구하여 책을 읽고 있으니

주제며 단어에서 느껴지는 느낌이나

주인공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성격파악같은 것이 될리가 없죠.

그러니 국어 점수가 점점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것은 당연지사입죠.

 '그 집애는 책도 많이 읽는다면서 공부도 잘하겠네요.'하는 말들을

그냥 흘려버리지못하고 괜히 찔려하는 저는 왕소심아줌마인데다가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다라는 말에 콧방귀 팍팍 뀌어주시며

내 아이 성적표에 어깨가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며 일희일비하는

완전속물형 학부모이기에 그냥 두고 볼 수 만은 없다며

뭔가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마냥 흥분하다가도

그 놈의 성적이 뭐라고

엄마의 올라간 눈초리에 괜히 기죽어 보이는 아들의 얼굴을 보노라면

다시 꼬리가 스르르 내려가게 되는 초갈대형 인간이 바로 저네요..ㅠ.ㅠ

사지선다형 문제는 그럭저럭 눈치껏 잘 풀어내지만

서술형 문제에서만큼은 붉은 비를 쫙쫙 내려주시는 우리 아드님~

앞으로 서술형 문제가 점점 더 많아질 꺼라는데

저~기 위쪽 지방에서는 100% 서술형문제라는 소문도 들리는데

아들과 저의 어깨를 위해서라도 뭔가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지요.

그러다가 아이의 자기주도학습습관 만들어주려 참여했던 올백블로거 사이트에서

서술형 집중 학습서 멘토  서평단을 모집하는 글을 봤습니다.

서술형 집중 학습서라는 말이 그 순간  왜그리 제 눈에 팍 꽂히는지요. ^^;;

그렇게 만나게 된 멘토 시리즈...국어, 과학, 사회 세 권을 안게 되었습니다.

아이구구~~ 서론이 정말 구구절절 길어졌네요..

우리 아들 국어 못하는 거 유전인가 봅니다.

"어? 이건 5학년 꺼네"라며 어떤 문제집인가 살펴보던

녀석의 얼굴이 환해 지더군요.

다름아니라 멘토는

 모든 과목의 각 단원별 개념정리를 만화로 구성하고 있어서더군요.

만화라면 장르를 가리지않고 좋아하는 녀석이라

만화로 정리된 멘토에 호감을 보입니다.

앉은 자리서 국어, 과학, 사회 세 권의 멘토의 모든 만화부분을 쓰윽 읽더니

세 권의 멘토 시리즈를 새로받은 5학년 교과서 옆에다 나란히 꽂아두더군요.

"5학년 문제집이니깐 5학년 때 풀게요."

어떤 참고서인가 보고 서평을 쓰겠다는 약속을 한 책인지라

아이 대신 제가 먼저 책을 살펴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