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이를 키우고 있어요~~누구누구의 엄마이구요~ㅎㅎ

자기 소개하면 이름부터 이야기하고 제 신상명세를 이야기해야할것 같은데

전업주부로 10년 넘게 살다보니 늘 누구 엄마로 불리게 되네요~~

그것이 또 익숙하구요~은행에서 이름이 불리거나 택배아저씨가 이름을 부르면

잠시 쭈삣하기도 하네요~ㅎㅎ

저만 그런가요??

큰애 이름을 부르며 누군가 전화를 하면 큰애 친구들 엄마를 쭈욱 떠올리게 되구요~

둘째 이름을 부르며 누군가 전화를 하면 또 둘째 친구들 엄마를

 쭈욱 떠올리며 나름 기억력을 더듬어야하는 정말 건망증이 심한 사람이에요~~

남편이 왜 그렇게 깜빡깜빡하냐고 하면 다 세아이 낳고 키우느라 그렇다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 약간은 무식한 아줌마이기도 하네요~^^;;

세 아이가 알콩달콩 노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예쁘면서도

세 아이가 동시에 엄마를 부르며 질문을 쏟아놓을때면

어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을 만큼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기도 합니다.

요즘은 사실 더욱 정신이 없네요~~

아직 막내가 네 살이라서 유치원을 보내고 있지 않은데요~어찌나 질문을 쏟아내는지

제가 일일이 답해주기가 번거로울 정도입니다.

형아랑 누나가 해법문제집을 풀고 있으면 자기도 풀고 싶다고 하여

유아 창의력 문제집을 하나 던져주기도 했답니다~ㅎㅎ

아침이면 두아이 수저통에 물통부터 챙겨놓고 아침준비를 시작하고  낭군님 식사차려드리고 회사보내고 아이둘 깨우고 밥먹이고 학교 보내고 또 막내 깨워서 밥먹이고 ..헉헉...저는 늦은 아침을 먹곤하네요~~

아이들이 오면 더욱 바쁘지요~~저녁 설거지를 마치면 9시쯤 되는데 그때부터 눈이

어찌나 무거운지 그냥 머리가 바닥에 닿을라치면 곯아떨어질 거에요~

하지만 잠을 못이루죠~아이들 풀어놓은 문제집 채점도 하고 과제나 준비물 있으면

잘 챙겼나 확인도 해야하구요~정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하지만 요즘은 남편의 잔소리로 아주 더 바빠졌답니다.

"나이 들어서 자식들에게 짐되지 않으려면 건강해야돼~

운동하자~~"그러면서 운동을 하자고 하는데 저 사실 그 시간에 그저 자고 싶습니다.

새벽에 깨워서 뒷산 중턱에 있는 배드민턴 장까지 올라갔다온적도 있답니다.ㅠ.ㅠ;;

정말 악몽입니다. 운동 그거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려니 운동이 될 것 같지도 않구요...

제가 그래서 선언했습니다.

"내가 우리 동네에서는 그래도 날씬한 축에 속해요~~그리고 어디 아픈데도 없고 말이야~~

건강하니깐 당신이나 운동하세용~~~전 막내 유치원 보내놓고 헬스끊을께용~~~"

막내 유치원 보내놓으면 운동을 하긴 해야할터인데...좀 더 재미난 운동을 찾아보려하네요~ㅎㅎ

요즘 살 맛 나는 일이 하나있다면 우리 큰애가 커다란 첫고비<사춘기?>를 작년에 거하게 치루고 올해는 성실하게 잘 살고 있다는 겁니다.요즘 직업백과나 진로에 관한 책들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자기의 미래를 조금씩 구상하는것 같이 보이거든요~~둘째는 똑부러지게 자기 할 일 알아서 잘 하는 타입이구요~~별다른 말이 필요없는 아이네요~그리고 우리집 귀염둥이 막내는 여기저기 사랑을 독차지하며 할아버지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갈만큼 장난꾸러기네요~ㅎㅎ 그래도 귀여우니 사랑은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주절이주절이 떠들었는데 이것 이벤트 참여한것이랍니다.

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했는데 제 일상을 쏟아냈네요~~ㅎㅎ

제 이름은 홍영춘이구요~~73년 소띠랍니다.

요즘 초등학교때 친구들이 많이 보고픈데요~혹여나 올백블로거에 울 동창이 있으려나?

이상,과거의 추억을 되새기며 먹고 사는 정신없이 바쁜 30대 후반의 아줌마였습니다!!^^

▼<우리집 첫째에요~~^^ >

올백블로거 미션수행자이기도 합니다~~ㅎㅎ

▼우리집 둘째에요~~똑순이에요~~

자기할일은 알아서 척척이죠~ㅎㅎ

▼우리집 세째에요~~

요즘 엄마를 가장 바쁘게 하는 녀석이죵~~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