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의 새학기 약속해줘~!

새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은 의욕이 충만하죠. 

이 시기에 아이들과 함께 계획표를 짜보고 다짐을 해보는 시간은 무엇보다 의미있을것 같네요.

먼저 초등학교 1학년 둘째아이의 계획표와 다짐을 보여드릴께요.

내성적인 아이라 학교생활을 잘 해낼지 너무 걱정스럽기만 했는데 적응도 너무 잘해주고 학교 도서관을 너무 좋아라 하는 모습에 안심이 되었네요.

유치원 때부터 계획표 짜는것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여서 학교생활이 들어간 계획표를 짠다는게 더 신나는 일이었어요.

컴퍼스를 이용해서 동그라미도 직접 그리고 시간 나누기까지 아주 능수능란하답니다. 

고민까지 해가면서 열심히 계획표를 짜고 있어요.

그림도 섞어서 표현해 보기로 했지요.

꼭 지킬수 있는 현실가능한 시간표를 만들어 보자고 엄마와 약속하고 만든 계획표랍니다.

오전은 학교에서 주로 생활하게 되고, 집에 오면 피아노학원 다녀와서는 자유시간이에요.

보통 6시에 보니하니를 꼭 본후에 엄마와 함께 독후활동이나 숙제, 독서등을 잠자기 전까지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거든요.

앞으로도 이 계획표대로 잘 지켜갈수 있기를 응원해봅니다.

이번에는 새학기 다짐을 적어보았어요.

재미있는것은 아이가 첫 다짐으로 하루에 책을 10권 이상 읽겠다고 쓰더라구요.

당황한건 엄마였죠.

분명히 10의 개념을 알텐데 어떻게 하루에 10권씩 읽는다는 생각을 할까~ 물론 책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이제 1학년이지만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느라 집에 올 생각을 안해서 엄마가 데리러 도서관까지 들어가야 하는 아이거든요.

그래도 10권은 힘든 날이 많을수도 있어서 2권으로 조정했는데 아이가 너무 아쉬워하네요..ㅎㅎ

2권이상에는 10권도 포함되니까 매일 10권씩 읽어도 되는거라고 위로해 주었어요.

다른 다짐들은 아이 스스로가 적은 것이니 잘 지켜주면 좋겠네요.

1학년 아이와 약속하는 엄마의 다짐

도서관에 데리러 가지 않기

(아이가 엄마에게 부탁한거에요. 시계보면서 책 읽을테니 데리러 오지 말라네요.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어야겠죠)

아침에 참견 하지 않기

(학교에 갈 준비를 하는데 아무래도 유치원생 같은 느낌 때문인지 엄마가 일일히 간섭하려고 하네요.

아이가 스스로 할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야겠어요.

저희 아이 엄마가 챙겨주는것보다 자기 스스로 하는것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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