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다섯살무렵 화상으로 서울병원에 입원을 했어요.
그당시 막둥이는 임신 7개월 정도였거든요.
딸아이는 친정 부모님께 맡기고 서울로 갔죠.
그때까지는 큰아이와 딸아이는 정말 사이좋은 남매였죠.
매일 서울병원으로 딸아이가 전화하고 큰아이도 동생 챙기고...
주변에서 정말 사이좋은 남매라고 부러워했는데요.
막둥이가 태어나면서 큰아이가 남자와 여자로 나눠버리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여동생의 행동을
싫어하고 막내 동생만 좋아하더라구요.
첨에는 오빠와 놀고 싶어하던 딸아이도 차츰 포기를 하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더니 이제 두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부딪히는 일이 많아요.
오죽했으면 제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님 만나러
먼거리를 갈 생각까지 할까요.
오늘 아침에도 사소한 일로 짜증내고 화내면서 큰아이가 딸아이를 때리면서
일이 커지고 말았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로 감정이 격해지면서 아침에는 되도록 아이들 기분좋게
보내려고 하는데요.
두아이 모두 회초리로 엉덩이를...ㅠㅠ
서로 자기의 입장만 이야기하는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건 아닌지 불안한 엄마...
올백맘님들은 아이들이 싸울때 어떻게 하시나요?
맘이 무겁고 편하지 않아서 친구집에 수다떨러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