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게으름의 극치를 보여주는 요즘인데요..

아이들 실내화를 고무로 된거 사주니..

떨어질 일이 없는거 있죠..

사실 고무라서 안빨아도 되는데..

울딸...

매주마다 금요일만 되면 가져와서 빨아 달라고 해요..

알았다..

알았다..

하다가 지난주 월요일 아침엔...

물티슈로 겉만 살짝 닦아 주다가 딱 딸한테 걸렸답니다..

요번엔..

어제 밤에 자기 실내화 빨았냐고 하길래..

또 못해서 그냥 가져가라고 하니..

" 엄마가 되서 그것도 안빨아 놓는다" 면서 어찌나 야단인지요..

넘 피곤하니 그냥 가져라고 하니..제 뒤통수에 대고 서럽게 굴더라구요..

결국 새벽에 일어나서 고무실내화 비눗칠해 가면서 빠니...

이것도 때라도 씻겨지내요..

아침에 보니..

고무라 말짱하게 말라져 있네요..

울딸 아침에 방긋 웃으면서 학교에 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