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5살 두아들..지금까지 매주또는 매월,정해놓고 용돈을 주지 않고, 필요할때마다 조금씩 주곤했었는데요.

어제 조금만 채우면 꽉 찰거 같은 돼지저금통을 본 첫째 깐돌군.

돼지저금통에 동전 꽉 채울 생각으로 이제부터 1주일에 한번씩 용돈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주일에 3,000원씩, 학교준비물은 엄마가 사주고, 군것질등은 아이가 용돈에서 해결하기로 했어요.

어제 저녁에 용돈 3,000원을 줬는데..

오늘 학교에서 돌아오더니, 이사오고나서 새 유치원에 처음 다녀온 동생에게 유치원에서 재미있었냐고 물어보더니.. 오늘 유치원 잘 다녀왔으니 형아가 용돈준다며, 동생의 저금통에 300원을 넣어주네요..ㅋ

저녁이 되었는데..샘많은 둘째. 형아의 가득찬 돼지저금통을 보더니.. 왜 자기껀 이렇게 텅텅 비었냐고 투정을 부리자..

그럼 형아가 100원 더 준다며...ㅋㅋ

용돈받은지 하루지났는데.. 1주일 3,000원 용돈중, 벌써 400원을 동생에게 줘버린 첫째 깐돌군..

둘째는 텅빈 저금통을 조금이라도 채우려고...형아옆에 탁~달라붙어 갖은 애교를 다 떨고 있네요..

조만간.. 첫째의 용돈 대부분이 둘째 저금통 안으로 들어갈거 같은 느낌이...ㅋㅋ

그래서 첫째는 첫째고, 막내는 막내인가봐요..

생애 첫 용돈받은걸 동생 용돈주느라 쓰고 있는 첫째를 보자니..기특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넘 듬직하고 착한 깐돌아~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