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느라 이사전부터 너무 신경을쓰고, 이사짐 싸는날 비맞으며 혼자 여기저기 뛰어나닌데다가..지난주 넘 무리를 했더니 감기몸살이 왔어요.

그래서 어제 10시도 안된 시간에 잠이 들어서 깐돌군 숙제며 공부도 하나도 못봐줬네요,

어제 학교다녀와서 병원가느라 숙제도,공부도 못한채로 학원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7시가 넘은 시간..저녁먹고, 아들내미 무슨 일이있어도 꼭 보는 '위기탈출 넘버원'보고 나니 10시..

깐돌군 '위기탈출 넘버원'보는거 보고 둘째 재우다가 같이 잠들어버렸으니 공부는 기대도 못하고 숙제는 했으려나.. 새벽에 일어나 아들방으로 가보았더니..

숙제는 다 해서 가방에 넣어뒀고,,

책상에 이렇게...

단원평가문제집 위에 엄마먹으라고 비타민 두개도 살포시 얹어놓고, 문제집 푼곳에는 포스트잇으로 표시까지 해놨더라구요.

10시쯤 숙제랑 문제집 풀려면 늦은 시간까지 했을텐데..

기특하게도....ㅋㅋ

깐돌군이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놓은 부분을 펼쳐 채점을 했더니..

틀린문제 없이 잘 풀어놓았더구요.

엄마가 자니 대충 빼먹고 잘법도 한데.. 게다가 보통땐 아이가 풀어야할곳을 표시해주는데,.

어젠 그러지도 못했거든요..근데, 알아서 나눗셈 단원을 모두 풀어놓은 깐돌군..

아파하니까 병원 가봐~라고 무뚝뚝하게 한마디뿐인 남편보다 자기 할일 잘하고 비타민까지 올려놓은 센스쟁이 아들 덕분에 힘이 납니다.

울 아들의 엄마인게 넘 자랑스러운거 있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