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낮에는 덥기까지 하죠...
5학년 딸아이 이야기인데요.
집에서 데리고 영어공부를 하다가 제가 몸이 고단하여 아이가 새학년부터 방과후 특기적성을 수강하고 있답니다. 예비 중학반에서 공부를 하는데요... 자꾸 공부가 하기싫어 꾀가 나는가 봅니다. 어제도 수업끝나고 잠시 놀이터에 들렀다는데 그만 일이 났답니다.
미끄럼틀에서 놀고 있는데 옆에 있던 아이가 밀치는 바람에 그 위에서 떨어졌다지 뭐예요.
자신이 한 잘못도 있어서 그런지 아이가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말을 합니다.
팔에 상처가 났고 머리가 아프다고요.
떨어질 때 머리가 땅에 부딪혔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의식을 잃은 것도 아니고 바로 일어났다는 말..... 믿고 한의원에 데리고 가서 놀란 마음을 진정할 수 있도록 따주고 왔네요. 저희 아이 7살 때는 비슷한 일로 생명까지 위험할 뻔 했거든요. 바로 눈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그나마 응급처치라도 해주었으니 살아있는 것인데......... 이 아이가 지난 일은 까마득하게 잊었나봐요. 두 아이 키우다보니 정말 놀랄일이 많네요.
아이들 정말 주의하지 않으면 큰일 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