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달에 스토리텔링 해법수학 한권을 끝냈습니다!

25일차로 한학기의 개념을 한번 쭉 살펴볼 수 있다는게 참 매력적인 문제집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번 여름방학 때 2학기 수학 선행으로 찜뽕해놨어요.

늘 선행을 하려고 문제집을 구입하지만 앞부분만 진도 나가서 뒷부분은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하고 덮었는데요.

스토리텔링 해법수학은 분량도 적당하고 내용이해로 쉽기 때문에 아이도 저도 처음 접하는 개념을 이해하고 풀어나가는데 편했어요.

문제집 한권을 끝낼때마다 수학 실력도 늘어나겠지만 제일 눈에 들어왔던 건 아이가 수학을 좋아하는 과목으로 꼽는다는 점인 것 같아요.

시험에서 100점을 맞느냐! 그건 또 아니에요. 하지만 과목 중에서 뭐가 제일 좋냐고 물어보면 '수학'이라고 아주 당당하게 말한답니다.

그만큼 조금씩 문제를 풀어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증거인 것 같아요.

도장이 빼곡하게 다 찍힌 문제집을 보면 그만큼 자신감도 꽉꽉 채워지는 듯!

스토리텔링 해법수학을 풀어가면서 어렵다는 생각보다 쉽게 나도 풀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더 그런 생각이 굳어졌단 생각이 들어요.

전 아직도 '수학'이 제일 무서운 과목인데 말이죠. 아이에겐 그런 편견을 심어주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는데

그거 하나는 성공한 것 같아요.

수학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란 생각으로 접근하라고 하던데 그 시작을 조금씩 조금씩 다져가보려고 합니다.

요즘은 스토리텔링 해법수학을 풀면서 틀리거나 중요한 것, 다시 한번 살펴봐야할 문제들을 복습하고 있는데요.

해법수학은 혼자서 살펴보기도 수월했어요.

앞 단원들은 스토리텔링 해법수학이 개념이해를 쉽게 다루고 있어서 이해를 잘하고 넘어갔는데요.

역시 문제는 분수단원이었어요. 아직도 이 부분은 제일 하기 싫은 단원, 어려운 단원이라고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복습을 분수와 소수를 중점적으로 다시 해보기로 했어요.

다시 풀면서 살펴보니 중간 중간 아이가 낙서를 해놓은 것이 눈에 보여요.

"소수는 뒤에 0을 적지 않는다." "아! 맞았구나!" 에서부터 "속상해..."까지

문제 풀면서 답답하고 속상한 것까지 적어놨네요.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분수와 소수가 미웠나봐요.

엄마도 분수와 소수가 밉다!!

제가 잘 설명해주고 싶지만 저도 수학엔 영~ 꽝인지라 스토리텔링 해법수학으로 자꾸 자꾸 반복해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처음 큰수단원을 접했을 때 뭔소리냐면서 잘 모르다가 지금은 엄청 쉽다는 아이에게

분수나 소수도 자꾸 자꾸 접하고 풀어보면 큰수단원처럼 느끼게 된다는 이야기를 해줬어요.

정말 그렇게 되길 바라면서 말이죠!! 가능하겠죠?

제대로 이해 못했던 분수 문제들! 스토리텔링 해법수학과 함께 틀렸던 문제들 중심으로.

매일 다시 한번 접해보면서 조금씩 쉽게 느껴진다는 것을 알려줘야겠어요.

분수와 소수가 쉽다고 느껴질 날을 향해! 아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