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울아들 영어캠프 끝나는 날..

학교에서 무료로 하기 때문에 재미있긴 한데..

마지막날인 오늘 발표회날..

전 못갔네요..

사무실 지킴이라..

더군다나 사장님도 오신다고 하고..

그래서 안갔는데요..

어제..

아이들에게 소감문을 영어로 써 오라고 했나봐요..

전 그냥 한글로 쓰면 되지 했는데..

영작이라니..이제 초등학생이고 쓸줄도 모르는 아이한테..

무슨 영어 소감문..

저두 난감하고 아이도 난감하고..

저는 저대로 신경이 날카롭게 새워져서 짜증을 내고..

아들은 자기가 쓴다고 야단이고..

엉망인 소감문을 제가 들고 다시 써서..

남편한테 도움요청하니..

바쁘다고 끊으라네요..헐..

누구한테 도와 달라고 요청을 해야 하는데..

이밤에 영어 잘하는 사람도 모르고..

어찌 할까 하다..

영어 번역 사이트를 알았답니다..

요거 요거..

무료로 가입해서 200자까지는 마음대로 번역이 가능하네요..

전 한글로 치면..번역을 누르면 영어로 영작해서 나오고..

결국 그렇게 영어소감문을 써서..

아들에게..모르는 영어 단어를 어찌해요..

저두 급한김에 단어 밑에 모두다 한글로 써 버렸네요..

이렇게 쓰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당장 다음날 발표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읽겠어요..그래서 뒷장에는 한글로 소감문을 써놓고..

앞에는 영어와 그 밑에 한글로 하나 하나 다 읽어 내려 가라고 했는데..

창피는 당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이 마지막이라는데..

잘 마무리 짓고 오길 기대해 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