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마술 장롱이에요" 라고 시작되는 이 책은 과학자가 되고 싶은 아이에게 들려주는 11가지 이야기다. 작가는 마술 장롱이라는 비유처럼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그 속에 들어가 보면 놀라운 세계가 펼쳐지는 과학의 세계를 꼼꼼히 설명하고 있다. 크게 11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로 진행되고 있다. 과학자들의 실제적 경험이나 일화들을 소개하기도 하고, 작가가 읽었던 책이나 경험들도 솔직하게 들려주고 있다.

제인 구달의 침팬지에 대한 사랑, 칼 세이건의 별과 우주에 대한 동경, 에드워드 윌슨의 모험심, 뉴턴의 호기심 등의 이야기들을 통해 진짜 과학을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이고, 과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학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무언가를 찾고 고민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다. 세세한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어 과학적 상상력과 포부를 가질 수 있도록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저자 김성화
각각 부산대학교 생물학과와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하였다.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친구이고, 과학을 좋아해서 아이들을 위한 과학이야기를 쓰고 있다. 『고래는 왜 바다로 갔을까』를 비롯해 여러 책을 함께 썼다.

그림 이윤하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산업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2000년 출판미술대전 동화부문 특별상을 수상했고, 2000년 한국일러스트 공모전에서 아트일러스트부문에 입선했다. 현재 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원이며 프리랜서로 활동중이다. 작품으로는 『나는 나는 집짓기 대장』 『토끼네 집』 『수정 요정의 사랑』 『무엇일까요?』 『황금거위』 『파랑새』 등이 있다.

과학자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해야 할 일
마술 장롱
과학자가 되는 법
마법의 왕국
호기심 유전자
실수를 하자
관찰을 잘 하게 되는 이야기탐구심 이야기
상상력 배우기
과학자처럼 생각하자
글을 잘 쓰는 과학자
자연 연구가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갈릴레이 친구가 되는 법

책 속으로....

 

과학자들은 정원사처럼 일한답니다. 아무리 훌륭한 상상도 정원의 나무처럼 다듬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죠.
상상이 무르익으면 가설을 세운답니다. 그런 다음에 자기에게 이렇게 되묻죠.
"이 가설이 맞다면 어떻게 될까?"
이것을 어려운 말로 '예측'이라고 해요.

그 다음에는 예측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찾고, 이것저것 관찰을 하고 실험을 하지요. 이 때 '아이고, 뭐가 이렇게 복잡하지?' 하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과학자들은 자신이 상상하여 예측한 것을 증거로 증명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