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돼지 올리비아를 주인공으로 아이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책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를 튼튼한 판형의 보드북으로 만나볼까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무용, 그림을 좋아하는 올리비아는 예술을 사랑하는 귀여운 돼지 아가씨랍니다.

올리비아는 엄마랑 아빠랑 동생 이안이랑 강아지 페리, 고양이 에드윈과 함께 살아요. 아침 일찍 일어난 올리비아는 이를 닦고, 귀를 빗고, 옷을 입지요. 햇살이 환한 날에는 바닷가에 가고, 비가 내리는 날이면 박물관에 가서 그림을 보곤 하지요.

하루 혹은 한달, 혹은 일년 우리 아이들의 일상은 이렇게 흐르고 또 이렇게 자라나겠지요. 말썽도 피우고, 장난도 치고, 꿈 많은 아이처럼. 낙천적이며, 씩씩한 올리비아의 모습은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보며 많은 꿈을 키워나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경쾌한 글과 재기발랄한 그림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옅은 흑백의 색감에 불쑥 불쑥 빨간 색을 툭툭 던지는 듯한 이 그림책은 담백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2001년 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작품으로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판형이 인상적입니다. [리브로 제공]

저자 이안 펠코너
1959년에 미국의 코네티컷에서 태어났다. 뉴욕에 있는 파슨즈 스쿨 오브 디자인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오티스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공부하였다.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여러 차례에 걸쳐 잡지 <뉴요커>의 표지를 만들었으며, 뉴욕 시립 발레단,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하우스, 로열 오페라 하우스, 코벤트 가든 같은 공연 무대 세트와 의상을 디자인 하는 일도 하고 있다. [모닝365 제공]

번역 장미란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책 전문기획실 ‘햇살과나무꾼’에서 번역가로 일했으며, 지금은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미술관에 간 윌리』 『내 귀는 짝짝이』 『터널』 『동물원』 『헨젤과 그레텔』 『올리비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