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32개월~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공구놀이를 들고와서 망치꺼내들고 창문두들이면서

"이거 내가 고쳤다"하며 눈웃음 한 번 보내주고 완전 만족해합니다.

장난감 자동차 밧데리 갈아주기, 드라이브 돌리기 완전 좋아라합니다.

좋아하는 책이라고는 자동차가 등장하는 책들뿐~~

하지만 어미로서 어찌 이런일을 기쁘게만 볼 수있겠습니까?

친구아들놈 겨우 15개월인데 마꼬, 몬테소리피카소등 전집 세질 다 읽어버렸다하니 그 부러움 말로다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 아들놈 글뿌리출판사에서 나온 그림책이좋아  앉혀놓고 읽어주려하면  도망가버리니 어미가 책읽는 재주가 없어서인지 아님 아들놈이 책읽는 취미가 없어서인지 한 숨이 절로 나왔던 세월도 있었지요

어미라는 사람이 친구에게 한소연이라도 하는 날이면

책 많이 읽는 아들놈 둔 친구는 자기 아들은 문과체질이고 우리 아들놈 이과 체질이라하네요^^

책읽는 습관이 평생 너무 중요하고, 그 습관을 만드는 것이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에

책 안읽는 게 아들 놈 적성이라 핑계되며  내 버려둘 수 없었답니다.

책을 싫어한다는 것은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 할 수 있기에 뭐라도 해주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쉬운책읽어주기!!

 돌때 읽던 아주 쉬운 책들을 다시 꺼내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슈타이너 말씨글씨 그램책 자전거 탈래요, 병아리는 제가 키울래요~를 만났어요

아들수준에 글이 많아 싫어할 것같아서 차뒤자리에 두웠어요

호기심이 생기면 엄마한테 혹시나 읽어달라고 할까해서~

엄마의 예상적중!! 아들이 걸려들었어요^^

요놈들 표지부터 마음에 들었는지 아들이 먼저 읽어달라더군요!!

그림도 좋아라하고 내용도  친근해서인지 너무 좋아라합니다.

"엄마 또 읽어줘 또 읽어줘~~"앉은자리에서 몇번이나 다시 읽어달라고 합니다.

 귀찮긴 해도 책이 재미있으니 엄마도 신이나서 계속 읽게됩니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 사진이 첨부되어 나오는 설명들도 너무 좋아라합니다.

"엄마 이거 뭐야 ?" 하며 몇번씩이나 또 물어보고  아주 조그만 그림도 알때까지 또 물어봅니다..

'샘플보고 전체 책이 어찌 좋은지 알까?'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책은 그런 의문도 싹~~없애버릴 정도로 아들이 그리고 엄마가 너무 좋아합니다.

첫째 그림을 너무 좋아합니다.

       친근하고 색감이 좋아서 눈도 마음도 너무 좋습니다,

둘째 내용을 너무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재미있고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 이면서 창작동화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글에 운율이 있고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셋째 경제적이기도 하네요

글씨 모르는 아들은  글씨를 모르기에 책에 있는 내용으로만으로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섞인 말씨를 자연스럽게 먼저 배우고 나중에 글씨를 익힐 수 있게되어있어 오래 두고 볼 수 있겠더라구요

저 개인적으로 학교 입학하기 직전에 한글을 뗄 생각이어서 정말 오래두고 보겠네요~

끝으로 마지막 페이지에 사진을 첨부해서 내용에 대해 설명을 다시 한번 정리하며 볼 수 있으니 실생활에 점목도 할 수있겠더라구요~

결론적으로 그림, 내용과 구성  모든 것이 마음에 들고 그 묘한 매력에 아들도, 까칠한 엄마도 빠져들게하는 책이네요~~책표지에 좋은 어린이책딱지가 괜히 붙은게 아니란 생각이 들 정도~~

암튼 강추!!!!!!!!!!!!!!!!!!!!!!! best of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