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편지》를 통해 생태적 삶의 가치를 일깨워준 황대권 작가가 아이들에게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들려주기 위해 경기도 하남시 산자락에 야생초 학교를 열었습니다. 일곱 아이들은 이곳에서 바우 황대권 삼촌과 함께 자연의 흐름에 따라 피어나는 야생초를 만져 보고, 그려 보고, 느껴 보았습니다. 풀피리도 불고 야생초차도 만들고 김치도 만들었지요. 자연 속에서 마음껏 놀면서 풀과 나무와 땅속의 벌레와 하나가 되는 법을 배워 갑니다.
앞으로 일 년 동안 이 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얘들아, 우리 여기서 천천히 숨을 쉬며 모든 것들과 하나가 되자
3월 씨앗과 우리가 처음 만난 날
4월 바우 삼촌, 꽃에다 어떻게 말을 걸어요?
5월 바우 삼촌이 손으로 비빈 야생초 비빔밥을 먹자, 냠냠냠
6월 야생초를 그리러 가자
7월 놀아야 힘이 나요
8월 우리 같이 야생초 지도를 그리자
9월 야생초차를 정성 들여 마시자, 꿀꺽!
10월 우리 손으로 야생초 김치를 담궜어요
11월 눈을 감고 천천히 천천히 자연과 하나가 돼요
12월 우리들의 마지막 수업
우리들의 일 년, 우리들의 야생초 학교
다정하게 따라와 준 너희들을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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