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별도서 : 그림책
그림 형제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아시는지요? 부모에게 버림받은 헨젤과 그레텔은 숲 속을 헤매다가 놀랍게도 과자로 만든 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동화를 읽은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이 대목에서 침을 꼴깍 삼켰을 것입니다. “세상에! 과자로 만든 집이라니….” 과자로 만든 집은 못된 마녀가 놓은 덫에 지나지 않지만, 그 사실을 알고 난 뒤에도 여전히 매혹적입니다.
그러나 이 과자로 만든 집은 3차원 구성 작가 (Three dimensional artist) 조안 스타이너가 만들어낸 세계 앞에서 그만 빛을 잃고 맙니다. 조안은 과자와 연필, 나뭇잎 같은 갖가지 물건들로 광활한 우주에서부터 사람들이 바삐 오가는 도시의 거리, 배가 떠 있는 항구, 아늑하고 예쁜 집에 이르기까지 온갖 것들을 다 만들어 냅니다. 그것도 진짜보다 더 진짜같이 만들어 냅니다.
조안이 만든 상상의 나라에서 작은 땅콩은 곰인형과 회전 목마로 변신을 합니다. 또 달콤한 사탕은 벽시계로, 자전거 바퀴로, 신호등으로 모습을 바꿉니다. 먹을 생각밖에 못했던 과자들도 모양에 따라 의자의 방석이 되기도 하고, 높은 빌딩의 벽이 되거나 나지막한 담장이 되기도 합니다. 조안은 사물의 용도에 대한 우리의 고정 관념을 과감히 깨고 발상의 전환을 시도한 것입니다.
작가 조안 스타이너는 대형 쇼핑센터나 작은 가게, 중고품 시장을 하루에 4～6시간씩 돌아다니며 쓸 만한 재료를 찾아내고 아이디어를 구상했답니다. 쥐덫 하나를 보아도 10분 이상씩 관찰하여 쥐덫으로서의 쓰임새 말고 또 다른 쓰임새를 찾아냈다는 것이지요.
작게는 50여 가지에서 많게는 200여 개에 이르는 자잘한 물건들로 만들어진 장면들을 꼼꼼히 들여다보며 숨어 있는 물건들을 하나하나 살피다 보면(마치 탐정이라도 된 듯이) 작가의 기발하고 독창적인 사고에 “우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지갑이 대문으로, 클립 통이 전자레인지로, 식빵이 보도블록으로 변하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에서 아이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 아이들에게 아무리 하찮은 것도 무심히 보아 넘기지 않는 예민한 관찰력과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해 내는 창의력을 길러 줄 것입니다.
<난 네가 보여!>시리즈의 교육적 효과
1. 조안 스타이너가 3년 반에 걸쳐서 창조해 낸 상상의 세계에서 새롭게 변신한 평범한 물건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합니다.
2. 우주선과 기차를 타고 상상의 나라를 여행해 봅니다. 레벨 1에서는 집, 학교 등 주변의 장소를,
레벨 2에서는 넓은 도시로 여행을 갑니다.
3. 숨은 물건 목록을 보고 ‘빨리 찾기’ 게임을 해 봅니다. 여럿이 함께 놀면서 상상력과 창의력,
사고력을 키우는데 이로운 게임입니다.
4. 산뜻한 색상의 장면들이 미적인 욕구를 자극하여,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일으킵니다.
* 찾아보기 정답은 베틀북 홈페이지(www.betterbook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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