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별도서 : 사회/역사/문화
“채플린은 방랑자이면서 외로운 귀족이었고 예언가였고
사제였고 시인이었다.”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이 시대 최고의 문화 상품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영화는, 찰리 채플린에 의해 전성기를 맞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채플린의 등장은 영화 역사를 다시 쓰는, 그야말로 영화 역사에 큰 소용돌이를 일으킨 대형 사건이었다.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 활약하며 영화 안에 자신의 가치관과 사상을 담은 첫 번째 영화인 찰리 채플린. 이 책은 찰리 채플린의 영화 인생을 조명하며 그가 어떤 예술가였는지 그 의미를 살펴보고 있다.
동시대인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수많은 예술가들과 달리, 채플린은 살아 있는 동안 엄청난 부와 명예를 누렸다. 하지만 채플린은 자신이 누리는 풍요로움과 행복 안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는 자본주의 사회가 지닌 불평등과 비인간적인 측면을 끝없이 비판했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놓지 않았다. 채플린의 예리한 현실 비판과 따뜻한 휴머니즘은, 영화가 인간과 세계에 대해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매체임을 일깨워 주었다. ‘역사를 만든 사람들’의 열세 번째 주인공 <찰리 채플린>은 지금 가장 주목받는 예술 장르인 영화의 시작부터, 채플린의 등장으로 전성기를 누린 무성영화와 유성영화 시대를 아우르며 초창기 영화의 역사를 담고 있다. 독자들은 평생을 영화와 함께 살다간 채플린의 일생을 돌아보며, 어려움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시대를 아파하고
고민하며 보듬어 안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줄거리
찰리 채플린은 영국 런던의 가난한 뒷골목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재능 있는 배우였지만 한 번도 크게 성공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찰리는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끼니를 잇기 어려울 만큼 가난한 생활, 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하는 외롭고 힘든 나날은 찰리에게 미래를 꿈꾸게 했
다. 언젠가 무대에 서서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찰리의 꿈은 마침내 이루어졌고, 사람들은 찰리에게 열광했다. 천부적으로 타고난 재능, 끊임없이 노력하고 공부하는 태도는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고, 상상조차 해보지 않은 돈과 명예가 뒤따랐다.
하지만 찰리는 자신이 누리는 풍요로움 안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찰리는 사람들을 차별하고, 아무리 일해도 가난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사회 구조에 대해 비판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도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음을 부르짖었다. 사람들은 그런 찰리를 두고 공산주의자라며 손가락질했지만 찰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소신을 영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인으로 평가받는 찰리 채플린. 그가 인간과 세상을 향해 보여준 따뜻한 휴머니즘과 날카로운 비판 의식은, 진정한 예술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너도 잘못된 길로 빠지고 말 거야!” ● 7
익숙해지지 않는 두려움 ● 11
“인생은 별 게 아니야!” ● 16
런던 거리에서 ● 21
무대에 선 찰리 ● 24
희망 ● 27
긴 여행을 시작하다 ● 31
“당신 극단에 채플린이라는 배우가 있나요?” ● 34
인간적인 영화를 위하여 ● 37
1914년, 떠돌이 방랑자의 탄생 ● 46
“형, 미국으로 와!” ● 50
150달러, 1000달러, 1250달러 ● 53
부자와 가난한 사람 ● 55
만 달러, 십오만 달러, 백만 달러 ● 58
할리우드 채플린 스튜디오 ● 62
1918년, 시련이 시작되다 ● 65
<키드> ● 67
유나이트 아티스트 영화사 ● 72
아무도 웃지 않다 ● 75
<황금광 시대> ● 77
혹독한 유명세를 치르다 ● 82
<시티 라이트> ● 84
휴가 ● 87
대공황 ● 91
<위대한 독재자> ● 93
진정한 사랑 ● 96
더러운 공산주의자! ● 99
어릿광대, 세상을 떠나다 ● 106
미국 사회를 위협하는 위험인물 ● 108
현대사회의 해악, 텔레비전과 광고 ● 112
행복한 가정 ● 114
마지막 가는 길 ● 116
찰리 채플린의 발자취 ● 118
옮긴이의 말 ●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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