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 여든두번째 시리즈
<내 마음대로> 이현 글 | 김주현 그림

엄마는 항상 빨리빨리, 이래라저래라 마음대로
아이도 마음대로 하고 싶어요!
민혜는 집 앞에 서면 점점 작아집니다. 엄마는 머리에 뿔난 도깨비가 되고 터질 것 같은 커다란 풍선이 됩니다. 빨리빨리 하라는 엄마와 꾸물꾸물 하고 싶은 민혜. 엄마가 큰 소리로 다그치면 민혜는 두두두두 두더지 나라로 가고 싶어요. 아무도 모르게요. 뭐든지 상을 받아오라는 엄마에게 민혜는 혼자서도 척척 잘하는 척척 상을 받아올 거라고 말합니다.
엄마는 나만 보면 지휘자가 돼.
자꾸만 지휘봉을 휘둘러.
엄마 마음대로
엄마 마음대로
나는 야, 마음대로 마음대로
내 마음대로 나라로 갈 거야.
● 엄마, 아빠! 기다려 주세요.
‘미운 일곱 살’, ‘미운 네 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른들의 조급한 시선으로 억울하게 ‘밉게’ 되어버렸습니다. 파란 구름, 노란 구름, 빨간 구름도 있으면 좋겠다는 민혜의 말을 쓸 데 없다 여기고 엄마는 ‘빨리 씻으라’는 말만 합니다.
혹시 아시나요? 유아교육학자들의 실험에 의하면 기어다니는 아기조차도 앞에 있는 장애물을 엄마가 치워 주면 오히려 운다고 합니다. 왜나고요? 자신이 스스로, 생각한 대로 해 보고 싶었는데 좌절되었기 때문이에요. 엄마가 보기에는 부질없어 보이지만 아이는 스스로 탐색하고 경험하고 싶어 합니다. 아이들은 실수를 통해 성장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말을 듣지 않고 녹음기처럼 하고 싶은 말만 반복한다면 진정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엄마는 아이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한다지만 아이들은 이것저것 꿈꾸고 자기가 생각한 대로 해 보고 싶어요.
<내 마음대로>는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혼자 해 보도록 기다려 주세요. 우리 아이들도 마음대로 하면서 척척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책
<키 크는 그림책>으로 유명한 이현 선생님의 첫 창작 그림책 <내 마음대로>. 이현 선생님의 아이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책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글을 쓰면서 실제 아이들에게 감수를 받으며 아이들이 가장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풀어 냈습니다. 단어 하나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쓰신 선생님의 노력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제10회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책 읽어주는 고릴라>의 김주현 선생님. <내 마음대로>에서도 강렬한 색감과 아이스러운 표현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 줍니다.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자신이 그린 것 같은 친근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내 아이에게 꼭 보여 주고 싶은 책입니다.
▶ 작가 소개
이현은 전남대학교에서 간호학을,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습니다. 동화와 동시 부문에서 각각 아동문예문학상을, 동극 부분에서 주평 동극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한방병원 간호실장으로 일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키 작은 아이>, <비밀이 생겼어요>, <키 크는 그림책>, <아토피를 조심해>, <이가 튼튼 그림책>, <눈에 좋은 그림책> 등이 있습니다.
김주현은 오랫동안 음식문화잡지 <쿠켄cookand>을 만들어 오다가 연모해 오던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고 그림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보림창작그림책수상작 <책 읽어주는 고릴라>와 <여우 아저씨, 황금똥을 부탁해!>가 있습니다.
▶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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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기간 : 2011년 11월 21일 ~ 12월 4일
-발표날짜 : 2011년 12월 5일
-후기 작성 기간 : 2011년 12월 9일 ~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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