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입시판도의 변화

최근 서울 대치동을 중심으로 자사고를 목표로 하던 학생들중 일부가 일제히 내년 개교하는

하나고 입학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다.
어느 정도 경시대회 실적이 있고 성적이 상위권이라면 당연히 민사고 입학을 준비하며 탈락 후에는 수도권 외고와 일반 명문고를 노리는 전략을 구상했겠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 학생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특목고 복수지원이 금지되는 현 입시제도의 변화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하나고등학교가 서울에 개교하는 첫 자립형고등학교라는 이유와 하나금융이라는 모기업이 지원을 할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우수한 교사진이 포진하고 있다는 것도 많은 상위권 학생들이 하나고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이유인 것이다.

각 학교의 특징 간략하게 비교하기

자립형고등학교의 명문인 민사고와 최초 서울에 개교하는 하나고는 다르지만 비슷한 부분이 많은 학교다.
두 학교는 우선, 자립형고등학교이기 때문에 학교의 재량에 따른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과 그 만큼의 우수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명문학교라는 부분이다.
(물론 하나고는 아직 개교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 자립고 특유의 우수한 교육환경과 다양한 학생활동, 그리고 특성화 교육도 명문학교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심지어 원서접수 마감일도 10월 14일로 같다.
여기에 전형방법에 있어서는 서류심사 후 면접을 거쳐 체력 및 전문성 검사를 실시한다는 것도 같으며 입학사정관제도 형식으로 학생 선발을 총괄한다는 것도 같다.

하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
일단 입학전형을 살펴보면 서류적인 부분은 자사고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는 경시대회 및 각종 수상실적을 최대한 반영하려는 민사고의 입시방침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나고는 학교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추천서로 간단한 편이지만, 민사고는 국어·영어·수학 분야 공인시험과 경시대회 성적표를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원 희망자들의 내신 분포를 보면 민사고는 그간의 진학성과 덕에 5%대를 형성하고 있고, 하나고는 5%~10% 사이다.

입시전문가들이 말하는 입학 고려사항

각 학교의 입학전형 특징 본격적으로 비교하기 - 2

1. 민사고
입학전형 : 165명 11학급 / 남녀공학 / 기숙사제

제출서류
1) 입학원서(민족사관고등학교 소정 양식 - 홈페이지)
2) 중학교 전학년 학교생활기록부 사본 - 외국 학교의 경우 미국 학제 기준 7-9학년
Transcript, 검정고시 출신자는 성적표 사본.
3) 국어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공인된 자료 또는 민족사관고 국어경시대회 성적표 사본.
4) 수학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공인된 자료 또는 민족사관고 수학경시대회 성적표 사본.
5) TEPS, TESL, TOSEL, PELT, TOEFL 중 한 종류의 성적표 사본 또는 인터넷 출력물.
6) 정원 외 대상자 증명 서류 (특례입학 대상자-출입국 사실증명서, 교육보호대상자-교육보호대상자 확인서) - 해당자.

전형방법
가. 입학사정관전형 (입학정원의 50% 내외)
1) 지원자격 : 다음 항목 중 한 항목에 해당하는 자
- 글로벌 리더로서의 인성, 리더십, 봉사정신, 학문적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자.
- 수학/과학 실력이 우수하여 학문적 인재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자
- 영어능력 우수하여 국제적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자
- 종합적 학업능력 우수하여 우수인재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자.
2) 서류전형 - 제출서류 종합 심사.
3) 면접 및 체력검사
- 면접 : 서류전형 합격자의 인성에 대하여 면접.(교복, 명찰 착용을 금함)
- 체력검사 : 4Km 달리기 (기준 시간 : 남학생 30분, 여학생 35분)
4) 모든 전형과정은 우리말로 진행함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영어로 진행함.

나. 영재전형 (입학정원의 50% 내외)
1) 서류전형 - 제출서류 종합 심사.
2) 면접 및 체력검사
- 면접 : 서류 전형 합격자의 학업능력 및 인성에 대하여 면접.(교복, 명찰 착용을 금함)
- 체력검사 : 4Km 달리기 (기준 시간 : 남학생 30분, 여학생 35분)
3) 영재판별검사 (사회와 과학 영역)
-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하여 실시
4) 모든 전형과정은 우리말로 진행함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한 경우 영어로 진행함.
5) 정원 외 입학 대상자의 경우 영재전형 대상학생과 동일한 전형과정을 거치며 별도로 전형하지 않음.
•입학사정관전형과 영재전형은 동시 지원이 가능함.

문의 : (033)343-1116 팩스 : (033)342-8661

2. 하나고
입학전형 : 210명 / 8학급  / 모집구분은 전기이며 인원은 학급 당 25명 기준(개교 시 변경가능)

제출서류
1) 입학지원서 1부(인터넷 접수 후 출력본,학교장 직인필)
2) 학교생활기록부 1부
3) 자기소개서
4) 지원자를 잘 알고 있는 두 선생님의 추천서 각 1부
5) 가족관계증명서 1부(다자녀가정자녀에 한함)

※ 다음에 해당하는 자는 주민등록등본 1부 제출
① 타 시도 중학교 졸업자
② 고입검정고시 합격자
③ 전국단위 특성화중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④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의 학력 인정(예정)자(외국 또는 군사분계선 이북지역에서 9년(18학기)이상의 학교교육과정 수료자 포함)

문의 : (02) 2002-1875 팩스 : (02) 2002-1810

전형방법
가. 서류전형
1)평가서류 :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2)절차 : 제출된 평가서류를 바탕으로 우선선발대상과 일반선발대상을 나눔

나. 심층면접
평가서류 :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각 학교의 입학전형 특징 본격적으로 비교하기 - 2

최근 내년에 본격 개교하는 서울의 하나고등학교를 지망하는 수도권 상위 학생들이 많아졌다.
이는 자립고 특유의 높은 교육적 성과와 기숙사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 그리고 든든한 모기업의 후원 기대와 탄탄한 강사진. 마지막으로 민사고와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입시전략을 펴기에 안성맞춤인 환경 때문이다.
이에 입시전문가들은 이 두 학교에서 고민중인 상위권 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교를 고르라’고 조언하고 있다.

즉, 해외 대학을 꿈꾸거나 내신 성적이 낮지만 올림피아드나 그밖의 수상 실적이 좋다면 상대적으로 서류심사가 덜 한 하나고를 지원하고 아니면 민사고를 지원하라고 말한다. 물론 민사고는 역으로 서류심사가 엄격하기 때문에 수상실적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입시전문가들은 민사고가 사전에 학업능력을 검증받은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지적한다.
이들은 “민사고 경시대회나 각종 인증시험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수험생이 민사고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예년에 특정영역만 우수한 학생들이 낙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또 다른 입시 전문가는 “내신 5~10%대의 학생 중 수학·과학 실력 및 영재판별 검사가 부담스러운 학생은 하나고나 대원외고를 고민해볼 것”을 권하며 “올해 입시결과 여부와 정체성 확정에 따라 내년엔 하나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도권에 살고있는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입시판도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