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두 이제 막 글자를 가르치기 시작했는데요..제 딸은 30개월이구요..
근데 처음 어떻게 시작해야되나 막막하기만 해서 그냥 쉬운글자로 골라서 통글자(이게 단어 통째로 가르치는거죠?)를 가르치거든요..
아는 단어가 30개 정도 되구요..
근데 앞으로도 계속 벽에다 붙여가며 통글자를 하는게 맞는지 확신이 안서서 이렇게 여쭤봅니다.아이도 같은 방식으로 하는게 지겨워하는거 같기두 하구 저도 그렇구요..어느정도까지 통글자를 계속 가르쳐야되나요? 혹시 통글자 가르치는 재밌난 노하우라도 있음 알려주심 안될까요??
.
너무 막막한 질문이죠?에구...^^;;
한글 가르치는게 그냥 막막해서요...
.
루비맘님의 글입니다.

> 엄마마음님의 글입니다.
>
> > 안녕하셨어요?
> >
> > 아침 저녁으로 가을을 느낄수 있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네요.
> >
> > 그 동안 루비맘님의 글이 뜸해서 궁금 했었는데, 다시 오셔서
> >
> > 반갑네요. 저기요~ 아직 두배로 학습을 하고 계신가요?
> >
> > 제 딸은 오늘 낱글자 4주차를 했는데, 지난 3주간 배운것을
> >
> > 복습하더군요.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달간 어디엘좀
> >
> > 다녀와야 하거든요. 수업을 들을수 없음은 물론이구요..
> >
> > 이제 막 낱자를 인식해 가는 단계에서 한달간이나 쉬어야 하니
> >
> > 맥이 끊기는것 같아서 좀 안타까워요. 그래서 혹 루비맘님께서
> >
> > 아직 두배로를 하고 계신다면, 제가 한달간 어떤 방법으로
> >
> > 아이에게 지도를 해야할지 도움을 받고 싶네요.
> >
> > 늘 부탁만 드려 죄송해요.
> >
> > 저 이번에 결혼5년만에 스스로에게 포상휴가를 준다는 차원에서
> >
> > 딸 아이와 둘이 멀리 여행을 다녀오려구 해요.^_^
> >
> > 루비맘님. 제가 무리한 부탁을 드린것이 아니었음 좋겠네요.
> >
> > 잘 지내세요.
>
>
> 한달간이나 여행을 가신다니 정말 좋으시겠어요
> 전 그 세배나 되는 결혼생활을 했어도 꿈도 못꾸어 봤는데...
> 어쨋든 큰결심하시고 잘하신거 같아요
>
> 사실 저 영재 한글 끊었어요
> 선생님께 물어보니 이번 낱글자가 끝나면 가나다라....로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궂이 교재를 통해서 할 필요가 없을것 같아서요
>
> 선생님께 끊는다고 했더니 선생님께서 그럼 낱글자 복습주만 모아놓은거 한달치만 사달라고 하시더군요
> 저도 끝까지 못하고 중간에 끊은게 죄송하기도 하고 해서 그것만 샀어요
>
> 선생님도 고맙다고 하시며 여러가지 공책이랑 파일 그리고 만들기를 선물로 주시더군요
>
> 복습주만 모아 놓은것을 보니 끊기를 잘했다 싶더군요
> 왜냐하면 복습주 1개를 한주에 다하기는 무리더군요
> 그래서 천천히 할려고 생각하고 있고 일단은 제가 기존의 통글자를 한것 가지고 낱글자를 익히려고 세워 놓은 계획대로 일단 하기로 했습니다
>
> 일단 낱글자 첫달에 "공,소,이"가 나오는 글자들을 배웠잖아요
> 그뒤로 전 "리,아,자, 기,시,지,사,원,랑,선,유,조,우,수,미,나,가"라는 낱글자를 익히기로 했습니다
>
> 위의 낱글자들은 전부 통글자를 하면서 많이 중복되었던 글자들입니다
> (두배로 한글이 다른 교재에 비해서 한주에 8글자씩 한게 참 도움이 많이 되네요)
>
> 전 8칸공책에다가 순서대로 써 놨습니다 이렇게요
> (앞의 공,소,이는 제외하고요)
> 리.....오리 다리 머리 잠자리 코끼리(아주 쉽게 넘어갔습니다)
>
> 아.....아기 아빠 아침 병아리 피아노 아줌마(안배운글자들은 쉬운 것으로 선택했습니다)
> 자 ....감자 의자 잠자리 모자 자전거
>
> 기.....기차 딸기 아기 비행기 기린 주사기
>
> 시.....시계 시소 시장 택시 시골
>
> 지.....돼지 바지 지게 지렁이 조민지(저희 둘째 이름)
>
> 사.....사진 요리사 사랑해요 사과 의사
>
> 원 ....원숭이 공원 유치원 소원 병원
>
> 랑.....호랑이 노랑 파랑 사랑 아빠랑
>
> 선 ....선생님 선물 풍선 선수 선풍기
>
> 우유.....우유 유치원 유리 우리 여우
>
> 수.....수건 독수리 수첩 수영장 조민수(큰애이름)
>
> 미 .....개미 거미 미소 장미 미안해요
>
> 나 .....나비 나무 개나리 나이 바나나
>
> 가 .....가방 가수 가지 가랑비 화가
>
> 이렇게 5글자씩 만들었어요 80%가 이미 알고 있는거잖아요
> 갖고 있는 통글자 카드에다가 없는것은 그냥 A4용지 반을 잘라서 색칠할수 있는 글자로 써서 색칠을 해서 보여줬습니다
>
> 지금 현묵이는 리,아,자,기,를 하고 시,를 할차례입니다 거의 아는글자라서 진도가 쑥쑥나갑니다 사실 매일 못해주고 있어요 그런데도 낱글자에 들어가니 비로소 책의 글자가 조금씩 눈에 들어오나 봅니다 지금은 그정도 효과만 봐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
> 이 낱글자를 다 하고 나서 복습주 한달을 할 예정입니다
>
> 이게 끝나고 나면 어째도 가나다라로 넘어간다니 이젠 학습지를 해야할 의미가 없는거 같아요
>
> 요즘 책을 잘 안읽어 주다가 다시 좀 의도적으로 읽어주고 있습니다
> 왜냐면 낱글자가 어느정도 눈에 들어오면 책으로 깨쳐주는게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거든요
>
> 우선 한달동안 여행을 가시면 저처럼 일단 하시고 ,가나다라마바사 노래를 불러주세요 가나다라마바사~다음에는 기니디리미비시~다음에는 고노도로모보소~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책을 좀 들고 가셔서 자기전에 읽어주는정도가 어떨까 한데요
>
> 지금부터는 무조건 책입니다 책 많이 읽어주면 애들이 나이가 있으니 올겨울에는 책을 조금이라도 읽지 않을까 싶네요
>
> 다른 맘님들도요 통글자를 많이 하시고요 통글자를 많이하면 낱글자를 그만큼 수월하게 해요 그다음에는 책밖에 없어요
>
> 그럼 여행잘 다녀오세요
> 그러면 한동안 못뵙는건가요?
> 갔다오셔서 좋은글 올려주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