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맘님의 글입니다.
> 어린이집에서 한글이 다른아이에 비해서 기초가 너무 부족해서
> 수업진행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고,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 혼자서 공부시킨다고 해줬는데, 역시 부족한가봐요.
> 지침서가 있으면 너무 좋겠어요.
> 지침서 구한다는 글은 많은데, 확실한 답을 얻으신 분은 드문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 복사본도 괜찮은데, 지침서 가지고 계신분 계시면 꼭 연락부탁드립니다.
> 017-844-9984 / 051-744-1677

흠.........아기나라, 아기 한글나라, 신한글나라, 그리고 지금 읽기나라를 하고 있는 맘입니다.
다 정품으로 사고 수업 제대로 들었지만 지침서는 원래 없었습니다. 아마 그래서 지침서를 구할 수 없겠지요...한솔의 문제기도 하지요......

부족하지만 제가 아는데로 적는다면..
첫번째 수업은 단어위주입니다. 아마도 한주에 한번 수업이 있는데, 수업 나갈때마다 쓰게끔 비닐 봉투에 담겨 있을 것입니다. 한 봉투(?)당 한주 수업이지요.
단어장을 저는 코팅을 했습니다. 그것의 활용도와 효과를 저는 톡톡히 보았으니까요
한주당 단어가 6개씩 나가죠.......처음에는 앞의 그림을 보면서 제가 여러번 그 단어가 반복되게끔 읽어줍니다.
예를 들면, 첫주 수업의 과일 단어 중 (사과)라면...
'소현아, 와~ 맛있는 사과구나, 소현이 사과 먹어 봤지? 사과는 무슨 색이지? 어..지금 친구가 사과를 들고 ..하고 있구나...'이런 식으로 사과라는 말을 10번 이상 합니다. 동화식으로 하면 좋고 사과에 관한 노래를 하도 됩니다. 사과라는 말을 할때마다 그림 위의 사과 글자를 손가락으로 집어주면서요...그런 다음 뒤의 글자만 적혀있는 사과를 보여 줍니다.
이렇게 한주 단어 6개를 보여 준뒤 6장의 단어장을 글자만 적혀있는 곳이 위로 하여 편다음 찾기 게임을 합니다. 자 '새콤달콤한 사과는 어디있지?'식으로 6장을 골고루 찾고 '엄청난 칭찬을 해줍니다.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다 찾습니다. 글자를 자세히 보면 그림이 비춰보이니까요...
그리고 난뒤 봉투에 들어있지 않은 것이 딱 두개죠...스케치북만한 것이요...
수업한지 오래되어 잘 모르겠지만 그것이 보면 몇 주 수업때 쓴다고 한페이지마다 적혀 있습니다. 그것은 엄마가 찾아서 해 주면 되는데......저는 별로 재미가 없어서.......사용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단어 하나하나가 별것이 아닌 것 같아도 다 합하면 정말 유용합니다.

두번째 단계는 단자 입니다.
말그대로 '사과'가 있으면 '사' '과' 를 따로 보여줍니다.
수업에서 하는 것은 몇개의 단어만 따로 반복해서 보여줍니다. 단어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1단계에서 쓰였던 단어가 그대로 쓰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모든 단어를 따로 그냥 보여주었습니다.
단어장에서 글자만 있는부분(이제는 글자만 있는부분만 보아도 사과라고 아니까) '사'자를 보여 줄때는 '과'자를 감추고.... 한자 한자를 보여주면 아이가 아...이게 '사'야 라고 압니다.
나중에 그글자를 다 알게 되면
가나다라마바사아자차카타파하
거너더러머버서어저처커터퍼허
고노도로모보소오조초코토포호
구누두루무부수우주추쿠투푸후
기 리미비시이지 피히
스 크
자는 확실히 압니다. 그 자가 다 있으니까요........그 나머지 받침들어가는 글자를 응용할때 유용한 글자도 몇자 배웁니다.
그런데 어짜피 선생님이 해주시는 단자는 너무 작으르로 제가 말한 것은 엄마가 다 해주어야 효과가 납니다. 선생님한테 기대하면.......돈만 듭니다

세번째 단계가 문장입니다.
이건 맛배기만 보여주는데 위의 단어가 들어간 단문중심....
이건 4주 정도 수업밖에 없을 정도이니 맛배기 입니다.

수업에 기대하지 마시고 제가 적은 그대로 엄마가 하십시오.
선생님은 저보다 훨씬 적게 맛도 안보여주고 갑니다.
참고로 여기가 파주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