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성격을 잘몰라서  말씀을 깊게는 못드리지만 전 선생님이 진도만 빼는 선생님이 아니실거라고 봅니다..이 점에서는 너무 훌륭하시다고 보구요...만약 이 경우가 아니라면 아이가 연습을 안해와서 진도가 느려지는 것일수도 있구요..

사실 바이엘 시간이 너무 짧으면 아이가 단계가 올라갈수록 힘들어합니다...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가르치는게 아이에게 좋습니다..근데 아이가 관심이 없다고 했는데 너무 테크닉위주로만 하지않나 하는 생각이드는군요...선생님과 상의를 해보세요..아이상태가 이런데 너무 이방법을 고집하시면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피아노에 흥미를 잃을 것 같다구요..

어머님이 이런 생각을 하시고 계시면 선생님도 아이의 상태에 대해 아마 고민하고 계실겁니다...

같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방법이 없다면그때선생님을 바꾸셔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교재는 두번째고 우선 선생님을 바꾸시는게...

개인교습이시라면 학원을 보내시고요..

학원이시라면 학원에 아이들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

다른 학원으로 학원을 바꾸어보시는데 어떨지요

선생님을 바꾸고 해결될수도 있겠고, 교재를 바꿔 해결될수도 있겠죠.

더없이 좋은 교재를 가지고도, 바이엘처럼 가르칠 수도 있겠고..

바이엘같은 구교재를 가지고도, 어드벤쳐 못지않게 훌륭하게 가르쳐 낼 수도 있겠구요..

관심이 없는 아이라 할지라도, 관심이 생기게 만들어내는게 선생님의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독보, 리듬감, 시창, 청음, 해석능력 등..음악적인 재능이 다소 부족한 아이일지라도.. 개선해주고 실력이 향상되게끔 이끌어내는 것도 선생님의 능력입니다.(물론 100%는 아니겠지만요..)

 

2년이란 세월은 이미 충분했는데;; 너무 안타깝네요~..

 

순백의 아이들에겐 '시작'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시작에는 위에 말씀드린 배경들 때문에, 선생님과 교재.. 두 가지가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새롭고 다양하고 그리고 더욱 과학적이면서 흥미로운 교재와 교수법이 다양한 경로로 공급되는데 포기하지 마시고, 다시 한 번 시작해보세요. 요즘 좋은 교재들은 흥미도 추구하지만 내용면에서도 아주 전문적으로 깊이있게 다루고 있는 것들이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드벤쳐 교재 추천하고 싶네요. 선생님도 정말 잘 만나셔야 할텐데...;;

선생님들이 보통, 자기가 가르쳐온 교재로만.. 가르치는 경향이 있거든요. 새로운 교재로 새롭게 가르치려면, 선생님들도 연구가 필요하고 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노력들을 하려고 하진 않으시더라구요.

 

교재가 잘 파악되어있는 선생님이셔야 하구요..

그 외에,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릴 줄 아는 선생님이시면 더할나위 없이 감사한거구요..

두서없이 너무 떠들었나보네요;;; 어쨌든 도움이 되시길 바래요~~

아이가 음악에 관심이 없는것이 아니라 주입식 교육을 싫어할 수도 있읍니다. 그렇게 피아노 하기를 싫어하던 아이가 메릴리린 로 교수법인 Music Moves for Piano 교재로 하고 나서 아주 재미있게 배우는 아이들을 많이 보았거든요. 2년이나 배운건데 도중에 그만두면 아이에게 안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