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진이.....

어쩌면 부끄러운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아직 자전거를 타보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세발 자전거 이후로 말이져~~

그 이유는 이 곳에 이사를 와서  이 엄마 생각에는 탈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운동장까지 가자니..진이 호야 델고, 자전거를 끌고 갈...여력이 아니되어서요..

참, 자정거는 창고에 있거든요..

암틍 그래서..

지난 가을 창고에서 꺼내려 햇는데..

계잔으로 들고 올라오여니 꽤 무겁더라구요..ㅎㅎㅎㅎㅎ

암튼 그래서 미루다미루다..1학년이 되었죠..!!

며칠 전에 진이와 단둘이 서울의 숲으로 간 적이 있었지요..!!

수도 박물관으로 갔던 그 날이요~~^^

처음에는 그러려고 갔던 것은 아니었지만...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본 순간 진이에게 가르쳐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우리 진이도 은근 엄마 닮아서 새로운 것에는 살짝 불안+거부감을 갖고 있거든요..ㅎㅎ

그래서 일단 라면 하나 사서 먹이고..이러쿵저러쿵..꼬드겨서..ㅎㅎㅎ

자전거를 대여했답니다..^^

처음 타는 자전거인지라...당연히 보조바퀴는 있고, 조금은 낮은듯한 자전거를 선택..!!

그래야 스스로 불안할 때 다리를 뻗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그렇게 처음 자전거를 타게 된 진이..^^

처음엔 엄청난 겁을 먹었죠..*^^*

하지만 뭐든 하면 는다고..점점 자신감도 붙고 좀 타네요..ㅎㅎ

저도 예전에 자전거 배울 때 무서워서 제 발만 봤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진이도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시선을 앞으로 하라고 말해주면서 발을 가볍게 구르도록 주문(?)을 했지요..!!

처음엔 뭐든지 어렵고 무섭고....

약 1시간을 그렇게 타면서 즐거웠답니다..

 "엄마가 좀 밀어주면 좋겠다.."

그런 말을 할 때면 슬쩍 손을 올려줍니다..

그러면 진이는 힘이 나는가 봅니다.

 "진이야, 엄마 손이 마법의 손인가봐..엄만 그냥 이렇게 올려 놓기만 하느네..ㅎㅎ 이것봐 그치이.?"

 "어, 정말이네..엄마 손이 마법의 손인가 봐...ㅎㅎ"

그러면서..진이는 점점 더 자신간 충만..!!

 "엄마, 이젠 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 이젠 창고에 있는 자전거 꺼내주세요~~!!"

진이는 그 날 하루 종일 아빠에게 자랑..!! 할아버지에게 자랑~~!!

다음 날 아침 허벅지가 아파하며 일어났답니다..*^^*

자전거 대여소 앞의 저녁이랍니다..!!조명의 색이 바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