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펀펀콘서트

날  짜 : 2010년 6월 5일 12시

장  소  : 대학로 라이프씨어터 / 체험연령 : 6세

오랜만에 시은이와 공연을 보러가게 되었어요.

펀펀콘서트라는...조금은 생소한 공연이었는데 내용을 보니 인형극

이어서 어떨지 무척 궁금했죠.

아침부터 여유있게 출발하여 10분전에  도착..표를 받고 잠시

기다린뒤 입장을 하였어요.

공연장은 지하였는데 들어서자마자 공연장이었고 좌석이 자유석이라

시은이와 맨앞줄에 앉을수 있었어요. ^^

시간이 남아 여기저기 구경하는데 무대위엔 모조 과일들이

놓여있어서 한컷 찍고..

시은이도 한컷 찍어주었죠..

그리고 시작된 공연...

인형을 조종할 배우분 두분이 나오셨는데 인형을 통해 주의사항을

알려주시고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공연은 총 9가지 이야기..짤막하게 소개하자면..

에피소드 1. 과일로 만드는 줄인형 마리오네뜨

파인애플,수박,포도,바나나등을 이용해 동물과 사람을 만들어 아이들로

하여금 맞추게 하는 퀴즈형식이었어요.

마지막 사람을 만들때는 관객중 한명과 함께 하는거였는데 제가 나가게

되어서 쑥스럽지만 같이 사람을 만들어보는 경험도 하게되었죠..ㅋㅋ

에피소드 2. 눈사람

커다란 눈뭉치가 눈사람 되는 과정이 나오고 남녀 눈사람이 서로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는 과정이었는데 공연중 눈사람의 눈 하나가 떨어지는

바람에 아이들이 박장대소를 하기도 하였어요..ㅋㅋ

< 사진출처 : 맘스쿨 공연나들이 >

에피소드 3. 개구리 체조

개구리 인형을 통해 아이들도 함께 체조를 배우는 시간이었는데

 동작이 재밌었어요

에피소드 4. 우주인

지구정찰을 나온 두 우주인이 쓰레기 때문에 결국 지구를 떠나버린다는 내용이었는데 쓰레기 종류가 술병과 담배꽁초여서 그 부분이 유아공연에는

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재밌게 볼수있었어요.

에피소드 5. 유모차와 아이들

유모차 두대가 등장하고 그 속에서 나온 아기들이 서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었는데 한 아기가 자꾸 뭔가를 빨려고 해서 결국 젖병을

물려주면서 서로 친구가 되는것이었어요.

애기특유의 행동이나 목소리가 나와서 더 재밌었던것같아요.

에피소드 6. 밀가루로 만든 쿠키인형
공연 초반 인형으로 나왔던 분(이름이 생각안나네요..^^;;)이 만든 쿠기가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탈출하는 과정을 연기한것이었는데 인형을

조종하는 분의 목소리가 재밌어서 에피소드중에

제일 재밌게 봤던 것같아요. ^^

에피소드 7. 선물상자

하나의 선물상자가 나오고 뚜껑을 열자 여자 인형이 나와 같이 공연을 보는 관객이 되어 그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었는데 말과 행동이 코믹해서

재밌게 관람을 하였어요

에피소드 8. 발레리나

얼굴은 실제 사람이..몸은 발레리나 인형이 되어 춤을 추는 부분이었는데

코믹적이기보단 발레를 추는 모습이 예뻤어요..^^

에피소드 9. 춤추는 구두

흡사 탭댄스처럼 구두 두켤레가 나와 춤을 추는것이었는데

중간에 조명이 바뀌면서 야광으로 신발만 보여져서

더 신기했던 공연이었어요

그렇게 공연이 끝이나고 포토타임이 없어서 시은이와 바로 밖으로 나왔어요.

공연은 전체적으로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특히나 인형을 조종하는 배우분들이 목소리 연기를 잘하셔서

재미가 두배가 되었던것같아요.

그리고 좌석이 무대와 가까워서 연기 중간중간마다 관객석쪽으로도

인형을 갖고 오는 부분이 많아서

유아들도 더 집중해서 관람을 할수 있었던것같아요.

무대가 가까워서 인형을 조정하는 배우분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이긴 했지만..ㅋㅋㅋ

에피소드중 우주인 부분에서 나왔던 인형들은 " 삐까뽀까 구출대작전 "

에서도 나왔던 인형들이라 그 공연을 봤던 시은이에겐 더

친근하게 다가왔던것같아요

공연을 다보고 뭐가 제일 재밌었냐고 물었더니 쿠키인형과 개구리..

그리고 선물상자에 나온 여자가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여..ㅋㅋ

저도 쿠키인형이 젤 재밌었는데..ㅋㅋㅋ

마지막 야광으로 춤을 추던 구두들의 모습도 재미있었어요.

그냥 춤을 출때는 배우분들이 보여서 그닥 생동감이 적었는데 조명이 바뀌면서 야광으로 구두만 보이니 정말 구두혼자 춤추는것같아

더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아마 첨부터 그렇게 야광으로 구두만 보였다면 더

재밌을거란 생각이 들었지만요..^^;;

공연을 다보고 기념으로 입구에 걸린 포스터 앞에서 사진한장을 찍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시은이와 아이스크림 하나씩을 물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좀 덥긴 했지만 날씨도 좋고 공연도 재미있어서 시은이와

즐거운 나들이가 된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