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맘님의 글입니다.
> 주위사람들 말에 현혹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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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4살된 둘째가 있는데 지금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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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첫애때는 남들 하는것처럼 따라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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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만 뒤처질세라 조급했답니다. 그리고 유아교재영업사원들은 다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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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엄마 뭘 뭘라도 너무 모른다는 식으로 몰아부치지요. 무식한 엄마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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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집 동갑내기 누구누구는 벌써 뭘 구입했고, 아이방도 얼마나 멋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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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며놨다는둥.(이런저런 교재교구들로 꽉 채워졌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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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큰애한테는 한글도 남들 시키는것처럼 시켰는데, 배우는 동안에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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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히기도 하지만, 결국은 때가 되니까 저절로 술술 읽게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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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도 일찍 시켰는데 후회했답니다. 다른 맘들은 아이가 재미있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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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한다라고 말들 하지만(물론 선생님과 공부하는거 애들이 즐거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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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어려서부터 주입식교육에 물들이고있지않나 하는 생각은 저만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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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한번(큰아이)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둘째아이한테는 아무것도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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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지앟고있답니다. 책 많이 읽어주고, 동요(영어동요도)며 클래식 많이 들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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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있구요. 따로 시키는게 있다면 아기수영을 다니고 있습니다. 너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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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수영은 물론 큰아이들처럼 수영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안돼구요,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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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서 운동하고, 엄마와 교감하고 즐거워하는걸로 만족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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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또 뭔가를 시키고자 한다면 학습적인것은 절대로 시키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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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위주의 교육을 시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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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맘도 아이와 많이 놀아주시고, 책도 많이 읽어주시면서 나름대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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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념을 가지고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게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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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저도 주위를 의식하지 않을순 없더군요. 그래도 꿋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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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건 아니라는 님의 말씀을 들으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네요
아까 구웠던 고등어와 된장찌개랑 저녁을 먹고, 아이는 책을 한아름 들고 와서
"읽어줘 엄마, 나는 못읽으니까"하며 똘망똘망한 눈으로 저를 쳐더보네요
기특한 녀석...(고슴도치 엄마임다)
기쁜 마음으로 목이 쉬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책을 읽어줬어요
여태까지의 제 고집대로 밀고 나가려구요
답글 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