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가 익고 있는 동안 잠시 쑥쑥에 왔어요
아파트 단지에 책이 왔다고 방송을 해서 아들내미랑 나갔었죠
책을 둘러보고 있는데 아이가 없어졌어요
어디에 가있나 하고 봤더니... 무슨 학습지 홍보를 나왔더라구요
그 앞에 서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네요
이녀석이... 하면서 다가갔죠
학습지도 학습지지만 아이는 풍선이 탐이 났던 거에요...*^^*
홍보하는 분이 풍선을 주시면서 테스트를 한번 받아보라고 하네요
이제는 저도 나름대로의 신념(고집이겠죠^^?)으로 5살이 된 다음에야 서서히(본격적으로?) 시켜보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물론 그 전이라도 아이가 흥미를 갖는다면 그 때가 바로 '적기'인 셈이되겠구요
공짜니까 한번 받아봐? 하는 마음에 테스트를 했죠
그런데 학습지를 하나도 시키지 않고 있다고 하니, 담당자는 뭐 이런 엄마가 있나 하는 한심한 눈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테스트는 해보나마나 처음부터 해야한다고 하면서요
한글도 해야하고 영어도 하라는 거에요 너무 늦었다면서...

공짜에 눈이 멀어서 기분만 씁쓸해졌어요
물론 아이가 관심을 보인다면 일찍 시켜도 무방하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내 아이는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남들이 한다고 덩달아 시키지는 말아야지 하고판단을 했기에 아직은 제 고집대로 밀고 나가는데...
또 괜히 마음이 심란해지네요
에고... 고등어 다 타겠네요
그럼 즐겁게 저녁 식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