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야]

2019.1.11.~2.3.

세종문화회관M씨어터

세종문화회관M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십이야를 보러 다녀왔어요

추운날이었고 미세먼지도 심했지만

보고 싶은 공연이라 다녀왔습니다

세종문화회관M씨어터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공연을 많이 하고 있어요

세종문화회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 퀄리티는 보장입니다

즉 믿고 보는 세종문화회관엠씨어터 공연극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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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셰익스피어의 희곡인 십이야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새롭게 각색한 가족음악극입니다

좀 일찍 도착해서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었어요

극을 보기 전까지는 포토월에 있는 인물들을 잘 몰랐지만

다보고나니 누가누군지 구분할 수 있겠더라구요

빈무대입니다

공연장에 앉아서 빈무대를 보고 있으면

어떤 공연을 하게될지 설레고 기대가 되네요

세종문화회관엠씨어터는 생각보다 관객과의 거리가 짧아서

배우들이 관객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십이야는 바이올라와 세바스찬이라는 쌍둥이 남매의 이야기인데요

어려서부터 우애좋은 쌍둥이 남매는

여행을 떠났다가 풍랑을 만나 헤어지고 맙니다

각자 다른 나라의 다른 사람에게 구출이 되어서

쌍둥이 남매는 헤어져서 살아가게 되지요

바이올라는 세자리오라는 이름의 남자로 행세해서 살게됩니다

자신을 구해주었던 오시노공작과 같이 형 동생하면서 지내게 되고

오빠는 오빠대로 구해준 안토니오와 친구로 지내게 됩니다

남자행세를 한 바이올라를 사랑하게 된 올리비아

많은 남자들의 구애를 받지만 자신의 맘을 알아주고 공감해주는 세자리오를 사랑하게 되지요

한편 동생을 찾아나선 세바스찬, 세바스찬을 따라나선 안토니오

배를 타고 이웃나라로 가는데

거기서 세바스찬을 보게 된 올리비아는 세바스찬을 세자리오로 오해해서 사랑하게되고

아름다운 올리비아를 보고 첫눈에 반한 세바스찬.

얼굴이 똑같은 세바스찬과 바이올라를 주변 사람들은 모두 각자 자신이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게 되는데...

십이야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노래와 음악으로 사로잡더라구요

어른인 제가 보아도 재밌으니 아이들도 재밌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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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복장에 여러 인물을 분한 배우들...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 공연은 배우들과의 포토타임을 가질 수가 있어서 더 좋았어요

모든 배우는 아니지만 바이올라, 세바스찬, 안토니오, 광대왕을 비롯한 배우들이 같이 사진을 찍어주어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작은보물이는 너무너무 재밌었다며 또 보고 싶다고 난리였네요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비극이 많은데

비극이 아닌 십이야라서 아이들에게 맞는 희곡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아직 공연을 하고 있으니

긴긴 겨울방학에 아이들과 좋은 공연 한 편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