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인 남편과 결혼해서 파리와 영국에서 8년간을 살다가 돌아온 김미영씨가

전해주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이렇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책.

유럽은 아이들의 천국이라고 하네요. 모든 것에서 우선권을 보장해주는

그런게 그게 아이들을 무조건 받들거나 맞춰주는게 아니라 아이들을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하게 만드는 힘이라 느끼게 해주네요.

일을 하면서도 아이의 반응에 100%응대하는 마탈리 클라세(디자이너)의 교육을 보면서 정말 내 자신을 반성하게 만들었답니다.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전해주는 '엄마'라는 존재로써 그녀는 집안에 자기

작업실을 함께 공유하면서 아이들의 질문에 귀찮아 하지않고 다 받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건데... 하는 생각과 동시에 설겆이를 할때에도 엄마 일하니까 나중에

저리 가있어 했던 나는 뭔가 느끼게 되네요.

일을 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반응하는 그녀에게 배우고 배우고 또배우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정도 나이가 되면 너무 당연하다싶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미술을 가르치고, 운동을 시키고, 국영수 교과목의 보충을 위해 학원을 보내고 아이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게 하는데, 유럽은 테크닉을 가르치기 이전에 아이에게 감성과

표현력을 가르치게 한다고 합니다. 듣기의 반복을 통해서 감성을 온 몸으로 느끼게 한다음 어떤 목표로써 배우기 보다 평생을 살아가면서 즐겁고 행복해 질 수있는

일로 예술을 받아들이는 사람들.

사교육보다는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지역사회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을 자연스럽고 즐기면서 배울 수있는 제도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뮤지컬을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그 지역에 사는 배우가 직접 지도해주고

미술을 통해 치료하는 일은 그 지역 미술가들이 아이들과 즐겁게 작업하고

보내는 시간들이 마냥 부러워 지네요.

작가는 유럽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함께 해볼 수있는 점, 이렇게 하면 어떻게 적어놓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찾을 수있는 정보들을 적어

알려주고 있구요. 관광코스가 아닌 언젠가 아이손을 잡고 그곳에 갔을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볼 만한 곳을 따로 모아서 실어놓고 있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 수업은 우리 나라에도 많이 있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갔던 곳들도 이 책에선 자세히 적어 놓고 있어서 나름 흐믓하기도 하네요.

국립박물관, 고궁박물관, 미술관들 아이와 함꼐 다녔던 모든 곳들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면서 맞아 지금처럼 나만의 주관으로 아이와 즐거운 곳을 찾아 생각자라기

생활을 계속하면 될 것 같은 마음에 든든한 지원군 같은 책.

주위의 입바람에 가끔씩 흔들리거나 불안한 마음이 들때엔 이책을 전해주고 싶어요. 지금 가고있는 길이 맞다고, 아이에게 많은 세상을 보여주고 아이가 볼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요.

5월 날씨도 좋은데 아이 손 잡고 자연을 느낄 수있는 곳으로 나들이 다녀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