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위주의 교육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해방이후 여러 차례 입시 제도를 고치고 또 고치며 많은 논란 속에 지금까지 정부주도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전 국민이 시달려 왔고 교육은 바른 길을 가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며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모습으로 터덜대고 있다.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명확히 표현하고 방향을 제시한 글이 있다.

호서대 이기영 교수는 모 신문사 기고문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고교 시절 국제학력평가에서는 상위그룹에 속하지만 대학 졸업생의 경쟁력이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도태되어버린 원인은 바로 고교 시절의 일방적 주입식 교육과 지나친 입시경쟁이 주범이다.

이런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자유로운 생각의 도출이나 의사표현은 거세당한다.

이 때문에 중·고등학교 과정을 겪으면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개성은 말살당하고 입시지옥을 거쳐 대학에 들어오면 책이 지겨워 아예 덮어버린다.

학문에의 열정은 사라진다.

기업에서는 이들을 2년 이상 재교육시켜야 써먹을 수 있다고 불평한다.

이러한 비효율적 일방교육은 일제 식민지 교육이 그 원형으로 이를 물려받은 독재체제가 이어왔다.

이제 세상은 포스트 디지털 세대를 넘어 창의성에 바탕을 둔 감성의 세대로 진입했다.

따라서 하루빨리 시대에 뒤떨어진 앵무새 교육을 탈피해야 한다.

서양의 과학과 문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우리의 값진 공동체 정신은 무너져 버린 지 오래다.

그러나 요즘 서양은 스스로 과오를 깨닫고 동양을 배우는 열풍이 일고 있다.

나이나 성적의 획일적 구분 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돕는 공동체 정신을 가르쳤던 선조들의 서당식 교육의 장점들을 하루 빨리 되살려야 한다. 고 주장하였다.

우리나라는 지구상에 몇 안 되는 나라에 속하는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나라이다.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교과서까지 정부에서 친절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획일적인 교육을 하도록 제도적으로 만들어 정부에서 통제 아닌 통제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창의적이고 학교의 자율권을 부여한다고 하면서 학교에 교육과정 편성권을 준다고는 하지만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구나 입시 제도라고 하는 커다란 산맥이 가로 놓여 과연 어떤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국가수준 교육과정이 8차례 개정되면서 그 맥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가?

지금 ‘2007 개정 교육과정’이 2009년부터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진행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다시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만들어 가고 있다.

발표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개정 배경은 ‘하고 싶은 공부, 즐거운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학생의 지나친 학습부담은 감축하고, 학생들의 학습흥미를 유발하며, 단편적 지식‧이해 교육이 아닌,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며, 지나친 암기중심 교육에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현행 입시 제도를 개선하지 않는 한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바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한다.

변화되는 사회에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요로 하는 필수능력을 제시한다.

미국의 교육행정학회(1996)에서는 21세기를 위한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능력 즉 역량을 10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다시 상기해 보자

1) 말과 글을 통한 의사소통 능력,

2) 비판적 사고, 추론,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

3) 자기통제력, 책임감 있게 행동하기, 도덕적 원칙들을 적용하기,

그리고 목표를 설정하고 평가하는 능력

4) 컴퓨터와 다른 과학 기술 이용 능력

5) 능숙한 대인관계 및 인간관계 기술과 팀의 일원으로서의 활동 능력을 포함하는 성공적인 업무 수행 능력

6) 적응력과 융통성 : 급변하는 세상에서, 학생들은 그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충분히 넓고 깊은 일련의 기술들과 융통성을 고무해 줄 태도를 필요로 함.

7) 갈등 해결과 협상 기술

8) 연구를 실행하고 자료를 해석 및 적용하는 능력

9) 다른 언어에 대한 지식-다국어 구사 능력

10) 폭 넓은 독서와 이해 능력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우리는 교육 정책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은 없을까?

필수능력을 키워주는 방법은 없을까?

그 대안을 제시한다.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설명되겠지만 이러한 능력들은 대립토론을 통하여 길러지는 능력들과 일치한다는 사실이다

입학 사정관제 운영에 대비하고 입학시험으로 실시하는 논술 평가, 그리고 대입수학능력고사의 시험점수를 올리는 기본 능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대립토론을 제안한다.

총체적 교육활동이 이루어진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진다.

바로 대립토론이다.

20여년간의 지도 경험으로 얻은 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