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영유아 자녀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맡기고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영유아 자녀가 있는 맞벌이 직장인 489명을 대상으로 ‘영유아 자녀보육’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68.3%는 ‘자녀 보육을 누가 하는가’는 질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보육기관에 맡긴다’고 답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동일조사에서는 41.2%만이 보육기관에 맡긴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1년 새 보육기관에 아이를 맡기는 비율이 대폭 늘었다. 반면 ‘부모님께 맡긴다’는 답변은 지난해(39.8%)보다 줄어 27.0%에 그쳤다.

 

영유아 자녀 한 명을 보육하기 위한 지출은 지난해 평균 61만 원에서 올해 평균 48만 원으로 줄었다. 보육기관에 맡기는 경우는 월 평균 보육비가 42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부모님께 맡기는 경우 평균 60만 원, 시간제돌보미의 도움을 받는 경우 평균 23만 원, 베이비시터의 도움을 받는 경우 평균 87만 원으로 나타났다.

 

보육기관에 맡기는 경우가 부모님께 맡기거나 베이비시터를 두는 것보다 금액이 적게 들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하지만 보육기관의 경우 아이의 연령에 따르는 정부지원금과는 별도로 매월 원비나 문화행사비, 특별활동비 등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금액이 과하다-부당하다(80.2%)’는 의견이 높았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비용이 들어가는 활동 내용에 대해선 묻거나 항의하지 못하는 것’(84.7%)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 항의를 할 경우, 아이에게 해가 갈까봐 묻지 못하는 것으로 잡코리아는 분석했다.

 

이밖에 ‘영유아 자녀 육아를 위한 육아정보를 주로 어디에서 취득하느냐’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인터넷 육아카페나 블로그’가 66.5%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친인척이나 친구 등 지인’(45.6%), ‘육아잡지 등 도서’(35.8%), ‘육아 전문포털 등’(27.4%), ‘신문기사’(1.6%)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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