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바람은 여전하지만, 한낮의 햇볕은 제법 따뜻하기까지 할 정도로 날씨가 풀렸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은 바로 24절기 중 얼음이 녹고 싹이 튼다는 ‘우수’입니다. 따뜻해지는 날씨는 반갑지만 유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봄에 기승을 부리는 각종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일교차가 크면 기관지 점막이나 코 점막이 예민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입니다.

천식, 비염, 아토피, 결막염 등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오늘은 따스아리에서 알레르기 질환 관리법을 알려드릴게요. :)

알레르기 천식
천식은 다양한 요인이 의해 악화됩니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심한 운동, 공해, 갑작스런 계절 변화, 스트레스 등 인자들이 주 원인인데요. 이러한 원인을 파악하고 사전에 악화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입을 통해 접하게 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바로 집먼지 진드기입니다.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양탄자, 봉제 인형, 두꺼운 커튼 및 이불을 깨끗하게 청소하거나 치우는 것이 중요해요. 담배는 꼭 끊으셔야 하고 간접 흡연 또한 좋지 않으니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에는 창문을 반드시 닫아주시고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아요. 공기조절기나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실내에서 생활하시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환경 관리와 약물 요법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우선,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비염이 악화될 수 있으니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때에는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집먼지 진드기와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침대, 이불, 베개, 담요 등 먼지가 쉽게 끼는 물건은 지퍼가 달린 커버를 사용해 수시로 빨고 삶을 수 있도록 합니다.
동물이 원인 항원이라면 집안이나 집 근처에 동물이 없게 해야 하는데요. 동물과 분리된 이후로도 약 6개월 정도는 동물의 항원이 집 안에 잔류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세요.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코세척이 도움이 됩니다.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 환자는 코 안에 부스럼 딱지가 잘 생기는데요, 코세척을 하면 딱지를 제거해 숨쉬기를 편하게 만들고 점막에 붙어있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씻어내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또, 햇빛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는데요. 자외선이 강한 오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20분 정도 산책을 하는 것으로도 알레르기 비염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두세요. :)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는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에 1번 10~15분 정도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몸을 담그는 목욕을 하되 비누는 2~3일에 한 번만 사용해주세요. 때를 밀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은 금물! 목욕 직후에는 피부를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말려주시고 전신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도록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의복 소재는 면이 가장 좋은데요. 온도 조절이 쉽도록 두꺼운 옷 한 벌 보다는 얇은 옷 여러 겹을 겹쳐 입는 것이 좋고, 피부가 의복의 자극을 피할 수 있도록 몸보다 헐렁하게 입히는 것이 좋아요. 세탁 시에도 빨래에 남는 세제 양이 적어지도록 가루세제보다는 액상세제를 사용해주시고 세탁 후 헹굼은 2회 이상 충분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습기가 차기 쉬운 욕실, 주방 등은 주기적으로 환기해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해 주시고 권장 온도(18~23도)와 권장 습도(40~50%)를 참고하셔서 적당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세요!
 
알레르기 결막염
봄철 기승을 부리는 알레르기 결막염! 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가려움증’인데요. 환자들이 가려움을 이기지 못해 눈을 비비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이 해소되기는 하나 도리어 증상이 심해지고 이차적으로 심한 부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결막염으로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에는 냉장고의 얼음을 얇은 수건으로 싸서 눈에 냉찜질을 해주거나 찬물로 눈 주위를 씻어주는 방법을 권합니다.
 
유행성 결막염에 걸린 경우 충혈이나 부종 때문에 안대를 사서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실 안대를 자주 갈아주지 않는 경우 안대 안 쪽의 거즈가 눈물이나 분비물로 오염이 되어 2차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되도록 안대를 착용하지 말아주시고 안대를 꼭 착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자주 바꿔주시길 바랄게요!
 

출처봄철에 주의해야하는 알레르기 질환 종류와 예방 관리하는 방법 알려드려요by 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