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 학생부 기재 개선안 핵심은 '간소화'…예비 고1, 대응전략은?

등록일 2019-01-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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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7일,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이 발표됐다. 6번째 개선과제로 제시된 ‘고교 학생부 기재 개선’안은 2018년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2019년 고1부터 적용을 받는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지원자의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제출한 서류와 면접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전형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이 되는 학생부 기재 사항의 변화는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음을 통해 학생부 기재 개선안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변경된 내용이 미칠 영향을 살펴보도록 하자.

학생부 기재 개선 사항
이번 학생부 기재 개선의 핵심 키워드는 ‘간소화’라고 할 수 있다. 학생부 개선안에서는 기존 학교생활기록부에서 ‘1.인적사항’, ‘2.학적사항’으로 나뉘어 있던 항목을 통합하고, ‘진로희망사항’은 항목을 삭제했다. 비록 항목은 삭제했으나 학생의 희망 진로에 대한 내용은 ‘창체 진로활동특기 사항’에 기재가 가능하다.

학교별로 차이가 커 불공평을 유발한다고 지적됐던 ▲‘4. 수상경력’은 학기 당 1개 이내, 총 6개까지만 대학에 제공이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7. 창의적체험활동상황’의 각 항목 역시 간소화 됐다. ‘봉사활동’은 실적만 기록하고, 특기사항은 필요 시 ‘행동특성 및 종합 의견’란에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자율동아리’는 학년 당 1개로 제한하고 객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동아리명과 간단한 동아리 설명만 30자 이내로 기재하도록 했다. 대학 교수 자녀의 공저 논란 등으로 문제가 제기 됐던 ‘소논문’ 내용은 학생부 모든 항목에서 기재할 수 없게 됐다.

그 외에도 학교 내 활동을 중심으로 기록하되 실적이나 단체명 등만 기재할 수 있도록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이 마련됐다.특히 특기사항의 항목별 입력 가능 글자 수를 대폭 축소함으로써 교사에 따른 기재 격차와 교사의 기재 부담을 완화했다.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개선 비교표

   
▲ 2018.08.17 교육부 발표 자료, 자료 제공=진학사


변경 사항보다 유지된 내용 더 많아
학생부 기재 사항의 변경 내용과 함께 유지된 내용이 무엇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가 간소화되면서 변경된 항목은 그 영향력이 줄어들고 그 외 항목 중 대학에서 주요 항목으로 생각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항목이 삭제되는 ▲'6. 진로희망사항'을 제외하면, 기존의 학생부 기재 사항과 동일하게 유지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자료 제공=진학사


이상과 같이 정리해보면 변경된 내용보다 유지된 내용이 많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시 대학에서 중요하게 평가하는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방과후학교 활동(수강)내용 미기재’로 간소화 하는 것 외에는 변화된 내용이 없다.

따라서 교과 수업 시간에 충실한 학생의 특기할 만한 사항이 있는 경우 기존과 같이 한 학년당 과목별 500자 이내,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500자 이내로 기재가 가능하다. 학생의 관심분야와 학업에 대한 자기주도성, 열정, 심화학습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독서활동’상황 역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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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기재 개선의 영향력, 대응방안은?
수험생들은 학생부 기재 개선 안을 보고 ‘변경된 항목은 중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오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수상경력의 경우 대학에 제공하는 최대 개수가 6개로 제한되지만 기록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수상명 등은 드러나지 않겠으나 여전히 학생이 얼마나 많은 상을 받았는지 추측할 수 있다. 수상 개수가 중요한 평가 요소인 것은 아니지만 학생의 노력, 관심, 충실도 등을 평가할 수 있다. 동아리활동 역시 ‘자율동아리’의 기재는 제한됐으나, 정규동아리 활동에 대한 내용은 없다.

따라서 정규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기재 내용이 확대되고 대학에서도 중요하게 평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그 외에도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이 통합되더라도 학생의 학적 변경사항은 남아 있어, 전학 등의 이유가 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

봉사활동 시간은 학생부교과 전형 등에서는 여전히 정량평가의 대상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성실성’, 봉사의 ‘진정성’ 등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물론 소논문(R&E) 활동 내용을 학생부 모든 항목에 기재할 수 없게 된 사항은 수험생에게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소논문으로 드러날 학생의 우수성이라면 그 외의 활동 즉, 수업 시간의 발표, 과제 제출, 교과 관련 질문 질문, 심도 깊은 독서활동 등의 모습으로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내 정규 활동에 내실 기해야
학생부가 간소화됨에 따라 학생들은 오히려 학교 내 정규 활동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의미한)교내 활동에 충실한 참여’보다는 ‘목적이 있는 교내 활동’이 중요하다. 그 목적은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해서 혹은 누군가 시켜서가 아니라 학생의 지적 호기심, 관심 분야(진로), 역량 등을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교내 경시대회에 참여하는 목적은 수상이 아니라 ‘해당 대회의 주제에 대한 관심’이어야 하고, 독서활동을 하게 된 이유는 추천도서이기 때문이 아니라 ‘교과 내용 중 언급 된 000 내용을 좀 더 알고 싶어서 000를 읽던 중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등과 같아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이런 활동이 ‘활동’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활동 이유, 구체적인 노력 과정, 변화 발전 성장한 점 등을 중심으로 반드시 근거들을 남겨 놓아야 한다.”며,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선생님과의 꾸준한 상담 등을 통해 확장, 심화, 발전시켜 나간다면 좋은 학교생활기록부를 갖출 뿐만 아니라 3년 간 즐거운 고교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사진 설명: 고양 국제고등학교 영어토론대회 [사진 제공=고양국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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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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