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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우체국 갈때마다,
우리 상훈이가 작은 탄성을 지르며 경이로운 눈으로 소방차를 쳐다보는데요.......
이맘때의 남자아이들은 대부분 자동차와 기차에 관심이 많지요?
우리 상훈이도 예외는 아니라,
하루의 반정도는 바퀴달린것들과 노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어요.
자전거를 타던지, 자동차를 굴리던지, 기차를 만들던지.......
그런 우리 상훈이에게 제가 마음에 꼭 드는 선물을 하나했지요..
Drive a Fire Engine
이 책엔 진짜 손으로 돌릴 수 있는 핸들이 달려있고,
애~앵.....하는 사이렌 소리도 나구요,
또 책을 펴면 실제로 운전석에 앉아서 보이는 장면들이 나오기 때문에,
실감나게 책을 읽어주면,
단추들을 누르는척 하면서 정말 불을 끄기 바쁩니다.
( 그리고는 마지막엔 안도의 한숨을 쉬지요. " 아~ 다행이다" 하면서..... )
이 책이 집에 있는 소방차 책 중에서는 가장 사랑받는 책이구요,
* Fire Engine
이 책은 소방차 모양의 책으로, 책을 펼치면 내부가 보이도록 되어 있어요. 글은 많지 않지만 각 페이지마다 시간변화에 따라 작은 사건들이 있어서 변화된 모습을 찾는 재미가 있는 책이에요.
* 소방관( 첫발견 한글판 )
소방관들이 입는 옷, 장비, 상황에 따른 불끄는 방법들이 투명필름으로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요. 우리 상훈이는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 소방호스를 손가락으로 따라가는걸 제일 재미있어해요.
* 토토의 자동차 붕붕( 웅진 - 94년도에 나온책이라 지금은 구하기 힘들지도......)
: 토토의 자동차 붕붕은 마음대로 모양이 변할 수 있는 자동차 인데, 길을 잃은 아이를 발견하면 경찰차로 변해서 엄마를 찾아주고, 불이 난 곳을 발견하면 소방차로 변하는 신기한 자동차에요.
여러가지 자동차 종류가 나와서 좋아하는데, 플랩북이라 더 재미있어 하는 책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불끄는 소방차를 표현해 보기로 했는데요,( 헥헥, 서론이 너무 길었지요?)
집으로 붙일 세모로 자른 색종이와 네모로 자른 색종이를 준비하구요,
직사각형으로 자른 빨강 색종이와 바퀴로 쓸 스티커 몇개 준비하면 준비물 끝..
( 물론 풀과 크레파스도..)
색종이를 풀로 붙여 집이랑 소방차 모양을 만들구요,
( 상훈이가 풀칠하고, 저랑 같이 붙였지요)
바퀴로 쓰일 스티커를 붙이구요.( 우리 상훈이가 )
사다리는 제가 그려주었어요.
그리고 나서, 이 집에 불이 났다고, 불을 그려주라고 했지요.
빨강색 크레파스로 온통 낙서같이 그려 놓고 나서,
또 제가 불을 꺼 주라고 했어요.
( 파랑색이 어디로 갔는지, 한참 찾다가 그냥 초록색으로 칠했어요)
칠하면서도 자기가 불을 끄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 취~~~~~ㄱ " 소리를 내가면서요..
오늘 작품은 온통 낙서같이 볼것은 없지만,
아이들 눈으로 바라보면 자기가 불을 끄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즐거운 그림이라 생각할 것 같지요?.......
그럼, 오늘 상훈이랑( 36개월 ) 미술 놀이도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