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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북과 함께 만나는 에이피사진전, 빛이 남긴 감정,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AP통신, 아마 잘 알지는 못해도 이름은 한 번씩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세계 최대의 통신사로 1846년 뉴욕의 6개 신문사가 유럽에서 입항하는 선박으로부터
유럽의 뉴스를 공동취재하기 위해 항구조합을 설립한 것이 기원이 된 비영리법인의 미국 통신사라고 해요.
매일 2000개, 연간 100만개의 사진이 세계의 톱뉴스로 올라오는 AP통신,
이번 전시는 그 많은 사진들 중 특별히 엄선된 200여점을 전시하는 것으로 총 6개의 테마로 구성,
그 중에 <북한전>도 있다고 해서 더더욱 궁금했던 전시였는데요~
마침 아이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도록
맘스쿨에서 워크북을 출력할 수 있어서 미리 워크북을 출력해서 윤과 함께 전시 관람 하고 왔어요.
2019 세종시즌! 그 첫 전시는 에이피 사진전과 취미의 발견전~!
미술관 1층에서는 에이피 사진전이 지하1층에서는 취미의 발견전이 진행중이에요.
우리는 에이피 사진전 관람을 위해 1층 미술관 입구로!
와~~~ 주말 오후라 사진전을 관람하러 오신 분들이 많아 티켓박스가 북적북적~!
설 연휴에도 휴무 없이 오픈되는 전시관!
매일 매일 11시 오픈 오후 8시 종료, 입장마감 오후 7시예요. (단, 문화가 있는 날 입장 마감 오후 8시)
화장실은 내부에 없고, 외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 지하1층으로 내려가셔야 하니 미리 다녀오신 후 입장하시는 것 추천!
참! 이번에는 물품보관이 되지 않아요. 점퍼 입고 관람하셔야 하는데 내부가 점퍼를 입고 관람하기에
많이 덥지는 않았어요. 참고하세요~!
오디오 가이드는 3천원, 가이드온에서 전시 시간 외에 다운로드 받으시면 2천원에 할인 구매 할 수 있어요.
(저녁 9시 ~ 익일 9시까지 구매시 할인)
티켓 수령, 집에서 미리 출력한 워트북도 꺼내고, 리플릿도 챙기고 입장 준비 완료!
입구에서 기념사진 먼저 담고~ 전시장으로 고고~!
도슨트는 평일에만 진행되고, 오후 2시, 4시에 있어요.
전시장 입구에서 시작됩니다.
AP사진전은 <너의 하루로 흘러가>, <내게 남긴 온도>, <네가 들려준 소리들> 3개의 메인 테마와
'세계가 그 이야기를 하도록 돕는다 <마스트피스전>'에서 키워드로 보는 AP와 함께한 순간,
특별전 <북한전>, 기자전 총 6개의 테마로 만나볼 수 있어요.
사진촬영은 자유롭게 가능하나 동영상촬영은 금지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사실 이번 에이피 사진전의 사진들은 일상의 평범한 삶의 모습부터 시리아 난민, 나치 훈련캠프,
록펠러센터 건축현장, 콩고전투 등 근현대사의 역사적 현장도 많이 담고 있어요.
그 사진의 배경들을 미리 알고 볼 수 있다면 더 큰 울림이 남긴 했겠지만 사실 저도 잘 알지 못하는 역사도 있고,
윤과 함께 관람하는거라 이번에는 역사적 사실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사진 자체의 의미와 사진이 담은 삶의 모습,
그것을 느껴 보는 것에 더 초점을 두고 관람했어요.
그렇게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보도사진의 편견을 깨다! "
처음에는 에이피 사진전이라고 해서 윤에게 너무 어렵거나 윤이 보기에 너무 거친 사진들이 있으면
어쩌나 싶었었는데요~ 다녀오신 지인분들 말씀을 들어보니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은 사진전이라고 추천하시더라구요.
정말 그 말씀이 딱! 이번 전시 못 봤음 너무너무 후회했을 것 같을 정도로
작품사진보다 더 작품사진 같았던 감성이 그대로 살아 있는 생생한 사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관람내내 가슴이 두근 두근~! 오히려 보도사진이기 때문에 사진 속에 삶이 그대로 묻어나는
생생한 사진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프롤로그 글에서 마음에 많이 와 닿던 말씀이 있었는데요~
"사진을 찍는 일은 순간이지만, 사진을 바라보는 일이란 '순간의 지속'이라는 경험"
첫 메인테마 <너의 하루로 흘러가>에서는 윤과 함께 사진 기자가 사진을 찍던 순간과
사진에 남은 그 순간의 지속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며 사진들을 감상했어요.
주말 오후 사진전을 관람하러 오신 분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어른들이 보고 느끼는 시간과 윤이 보고 느끼는 시간이 달라서,
천천히, 사진 한 장 한 장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만나보니 어느 순간 여유로워지는 전시장!
그 사이 워크북에서 보았던 작품 발견, 사진을 감상하며 워크북도 작성해봅니다.
첫 메인 테마에서는 보도사진이라고해서 꼭 어떤 특별한 사건만을 담지 않는다는 것!
평범해 보이고,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서 어쩌면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는
그 순간의 찰나를 담아낸 모습들을 보며 그 순간들을 이야기 했어요.
오디오가이드나 도슨트를 듣지 못해서 사실 사진의 배경이나 사진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을지는
모르지만 윤과 윤맘 나름의 느낌대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서 좋았던 시간이었어요.
<감정>, <온도>, <소리> 메인 테마 타이틀만으로도 구성된 사진들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 건지 쉽게 알 수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관람포인트는 쉬워지고, 누구의 해석이 아닌 우리만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꼭 역사적 사실을 몰라도, 사진 속에 담긴 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도, 이번 전시를 의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윤이 그 중에서도 가장 한 참 아무말 없이 바라봤던 사진이에요.
어둡고 지쳐보이는 이들에게 들어오는 한 줄기 빛!
그 빛은 마침, 순간, 세상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아이를 비춥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아낸 사진작가의 시선이 윤맘은 더 놀라웠던 작품이에요.
<내게 남긴 온도> 두번째 메인테마섹션이에요.
무언가 다 담지 않은 프레임!
그 사진에서 내가 느끼게 되는 것은 무얼까? 그 내용의 온도는?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다 다르고, 떠올리는 스토리 또한 다를 수 밖에 없으니 정답이 없는!!
눈에 직관적으로 보이는 색깔의 온도부터 사진 속에 담긴 스토리의 온도까지
윤이 눈높이에서 이야기 나눠보며 관람!
그렇게 이야기를 나눠보니 아직 어린 윤과 내 시선이 얼마나 다른지 시선의 차이도 느껴볼 수 있었고,
아직 윤이 경험하지 않았거나 알지 못하는 일들도 정말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중간 중간 워크북에 있는 사진들을 만나면 워크북도 열심히 하고,
태풍이와서 걱정 스러운 아이의 뒷 모습을 그래도 첨벙 첨벙 물놀이 할 수 있어 즐거울 것 같다는 윤! ㅋㅋㅋ
갑자기 사진작가님은 아이의 마음을 읽어 담은 사진일까? 부모의 마음으로 담은 사진일까 궁금해지도 했던 사진..
길을 잃은 북극곰... 윤이 관심이 높은 지구온난화 이야기도 나눠보고...
세번째 메인 테마 <네가 들려준 소리들>
순간의 찰나 빛에 의해 사진으로 담겼지만 그 때 그 순간의 소리를 영원히 간직한 사진!
윤맘이 처음 사진을 찍을 때도 내 눈에 예뻐 보이는 모습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서라고 생각하며
사진을 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지금도 피사체가 달라지긴 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은
윤의 순간 순간을 담고 싶어 늘 카메라를 드니 그 의미는 같은 듯!
'맞아! 그래! 순간을 오래오래 기억해주니 좋아했던 사진들이었지...' 하는
조금은 잊고 지냈던 사진에 대한 사랑과 설렘도 되살아났던 전시.. 시간...
윤도 어렵지 않게 사진 속에서 사진이 담은 이야기를 읽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전시였어요.
중간 중간 만나는 워크북의 사진들, 워크북 덕분에 더더욱 사진을 읽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키워드로 보는 AP>
알리의 생일을 축하하는 비틀즈, 마더테레사, 마를린먼로 등 역사 속 인물들 뿐만 아니라
히로시마폭격, 세계의 페스티벌, 베트남 전쟁과 한국전 등
에이피가 담아왔던 역사들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테마예요.
책에서 봤던 인물들도 있고, 라이프 사진전에서 보고 알게 되었던 일들도 있고,
역시 반복해서 보고, 만나는 것이 가장 큰 기억이 되는 듯...
히치하이킹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는데요~ 요즘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니
정말 신기해 하더라구요. 히치하이킹 하는 포즈도 따라해보고.. ^^
그리고 아무래도 가장 관심있게 본 테마는 <북한전>이었어요.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글 하나 하나, 사진 하나 하나 꼼꼼히 살펴보는 윤~!
학교에서 1학년 때 이미 북한에 대해 배워서 그런지 더 관심이 많고,
한 민족이라는 것, 그리고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했었어서
북한의 일상과 생활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들을 더 열심히 본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기자전>
기자전에서는 퓰리처수상작품들과 다양한 역사의 현장 속에서 담아낸 사진들을 만날 수 있어요.
정말 살아 있는 듯 생생한 사진들.. 윤맘은 이번 전시 테마 중 가장 도슨트를 들어보고 싶은 테마이기도 했어요.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 그 세계가 지나온 시간과 살아가고 있는 시간들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듯
세상 속의 작은 나도 느껴보게 되었던 시간이에요.
윤은 워크북과 함께 각 사진의 제목과 나라도 찾아보고,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사진들을
그래도 워크북 덕분에 더 자세히 살펴보며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사진 속의 인물들이 재현되어 있는 곳에서 함께 사진도 담아 보고..
이렇게 찍어 놓으니 꼭 살아있는 사람들 같아 보이는...
윤인.. 이 사진을 보며 아저씨가 아이 손을 잡아 줬을까요? 하고 묻더라구요.
저도 궁금해요.. 잡아줬을까요? ㅎㅎㅎ
전시관람이 끝나고 나면 마지막으로 사운드,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어요.
전시에서 만났던 사진들의 색, 소리, 빛 등 소리와 미디어로 재구성, 잠시 앉아 바라보며
전시에서 느꼈던 느낌들과 함께 떠올려 보는 시간이 좋았어요.
윤인 영상을 보고 나서 전시의 마지막 구간이라 워크북을 마무리 했어요.
그림도 그리고, 정보도 확인하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표현해 볼 수 있었던 워크북 덕분에
저학년인 윤이도 더 쉽고 재밌게 만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제 전시를 마무리 할 시간~! 전시에 이벤트가 빠지면 또 아쉽죠. ㅋㅋ
전시장을 나서면 티켓박스 바로 맞은편으로 이벤트 코너가 있어요!
모든 분들께서 참여할 수 있는 SNS 이벤트가 진행중인데요~
필수태그 넣어서 SNS 올리고, 담당자분께 확인하면 선물을 하나 뽑을 수 있어요.
꽝은 없다고 하니 꼭 도전해 보시기로! ^^
윤도 즐겁게 선물을 짠~! 오오~~ 무려 8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사진 포스터를 뽑았어요. ^^
신나서~ 아빠와 이런 장난도.. ^^;;
그런데 이벤트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맘스쿨 이벤트 페이지에서 워크북 출력해 가신 분들은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 사진출력 이벤트가 있어요.
바로 에이피 사진전과 함께하는 나도 기자단, 특별 이벤트인데요~
전시관람을 하며 워크북을 모두 풀고,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받으면 전시에서 촬영한 사진 중 한 장을
엡손 포토프린터기로 현장에서 바로 출력해주세요. 단, 사진 전송을 위해 앱을 설치해야해요.
앱을 설치하고, 사진을 전송하는 것은 담당자분께서 도와주세요.
이렇게 사진을 프린터기에 전송하면 짜잔!
예쁜~ 사진이 출력되어 나온답니다.
히치하이킹 사진인데 윤이 팔이 짤려 아쉬웠지만, 그래도 예쁜 추억이 되었어요. ^^
이렇게 특별 이벤트도 있으니 맘스쿨 워크북 이벤트 꼭 참여하시는 걸로!!
티켓박스 옆의 MD샵! 규모는 작지만 MD상품들이 정말 알차더라구요.
이번 전시 도록은 28,000원!
마우스패드, 엽서, 노트
윤이 선물받은 포스터
마그넷과 뱃지, 폰케이스, 에코백과 머그
퍼즐까지~! 정말 그대로 담아 오고 싶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입구 포토존에서 멋진 추억 남기고 전시관람을 마무리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