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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헤어져야 하는 아쉬운 주말, 온 가족이 미술관 나들이 다녀왔어요.
요즘 전시회는 비싸서 다둥이 가족 미술관 나들이도 쉽지 않은데, 지난번에 블로그에 소개했던 <맘스쿨> 전시회 초정 이벤트에 당첨돼서 더욱 즐겁게 다녀왔어요^^
48개월 미만은 무료입장이라서 막둥이는 표없이 입장했어요.
증명서 챙겨갔는데, 아이가 어려보여서인지 확인 안하시고 웃으며 들여보내주시더라고요.
입장 하기전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도 찍었어요.
그림에 쓰인 색이 원색이라 사진은 찍으면 무조건 잘나온다는 장점이 있어요^^
30분 정도 자유롭게 관람하다가 3시 정각에 진행된 고슨트 해설에 참여했어요.
지난 번 <키스 해링전> 글에서 쓴 것처럼 저희는 늘 '자유관람-도슨트 설명 듣기-자유관람'의 순서로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해요.
<M.Chat> 전시회는 그림이 워낙 화려해서 그림만 봐도 즐겁지만 그림 속에 담긴 뜻이나, 작가에 대한 이야기, 전시회 관련 소소한 이야기를 들으려면 역시 전문 해설을 듣는게 좋아요.
주말 전시 설명치고 사람이 많은 편은 아니어서 설명 듣기에는 좋은 환경이었어요. (하지만 설명이 그리 자세하거나 길지 않아서 좀 아쉬웠어요^^)
기억에 남는 몇 작품 소개할게요.
전시회 작품들을 설치하는 이틀동안 작가가 직접 전시회장 벽에도 그림들을 그리며, 전시장 전체를 자신이 그림그리는 벽처럼 사용해서 꾸몄다고 해요.
그림 속 구름을 그림 밖으로 꺼내주었네요.
<자크 카요>의 '전쟁의 비참함'이라는 제목의 동판화들을 작가의 고양이들을 이용해 재구성한 작품이에요.
토마 뷔유는 이 작품을 통해 역사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해요.
아래 그림은 작가가 존경하는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이에요.
아래 보이는 액자 외에 몇개의 액자를 더해 총 43개의 액자가 한 공간에 모여 있는데요. 이 드로잉들은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 회사 크리스티 책자에 직접 드로잉해서 만든 작품으로 몇 억 크게는 수 천억에 거래되는 미술품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작가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데요.
<에르제 땡땡>에 대한 오마주 작품이에요.
작가는 전시 기간 초반에 한국에 방문해서 여러 기업 또는 기관들과 콜라보 작업을 했는데 아래 작품은 '경찰청'과 함께 한 작품이래요.
누가봐도 대한민국 경찰청이죠^^
전시 팁 몇개 드리자면
1. 전시장 안과 밖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대형 캔버스가 있어요. 그릴 수 있는 재료는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챙겨가야해요. 유성 매직처럼 두껍고 선명한 색을 가진 재료가 좋을 것 같아요.
2. 아트샵에서 두가지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요.
전시회 관람 사진을 SNS에 올리고 확인 받으며 <M.Chat> 공식 포스터를 받을 수 있고요.
인스타그램에 올리시면 아이들 음료수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챙기세요.
전시회는 5월 13일까지 진행된다고 해요.
익살스런 고양이가 주인공인 전시회라 유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회이니, 가족 나들이로 다녀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블로그에 조금 더 자세한 후기 남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