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세종 1446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내일 생일인 아들과 보러 간 뮤지컬 세종 1446 공연.

조선 왕 연대 표를 외우는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왕이 세종대왕이라 고민 없이 보러 갔다.

일요일 오후 6시 30분 공연이라

여유롭게 나왔는데. . . . 밥 먹을 여유도 없이 바로 티켓팅하고 공연 봐야 하는 상황 -_-

날이 이리 좋다니!!!

남산타워까지 보이는 청명한 가을 날씨구나!

여유롭게 왔으면 나도 ....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은 밤이네. ^^"

우리는 바로 티켓팅하러~!

아오 이리 촉박하게 오니 정신없네. ㅠㅠ

​

공연 보고 할인 등록을 하면 주차료는 2,000원만 내면 된다.

우리는 여유 없이 왔지만 다음엔 전시 관람 일정으로 오면 더 좋을 것 같다.

할인 등록은 물품보관서에서 등록하면 되고,

공연 1시간 전 ~ 공연 끝나고 10분간 운영한다.

우리는 공연 끝나고 등록했다.

오늘의 라인업을 확인하며 사진도 찍고~!!!

오늘은 태종으로 남경주 님이 나오시는구놔!

우리는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 그냥 지나갔는데

공연 내내 아들에게 누가 태종이고, 누가 세종인지 계속 설명해줘야 했다는;;;;;

아이랑 볼 경우 라인업을 보며 설명을 해준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공연시간이 165분!

중간에 쉬는 시간도 있고~!

공연이 너무 재밌어서 165분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사실 아들보다는 엄마가 더 열심히 보았던 공연이지만 ㅋㅋㅋㅋ

 객석에서 셀카 찍으려다 사진촬영 금지라는 안내에 다시 핸드폰은 가방 속으로~

공연장 조명이 얼마나 이쁘게 나오는데;;;;;;; 아쉽구놔 ㅜㅜ

< 줄거리 >

1418년, 태종은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 세자 양녕을 폐하고

서책에 빠져 사는 충녕을 세자 자리에 올린다.

게다가 태종은 세자 교육을 받지 않은 충녕에게 선위까지 해버린다.

어리둥절한 사이에 왕이 된 충녕.

하지만 태종은 충녕의 뒤에서 대신들을 조정하며 정치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런데 평소 외척세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했던 태종의 눈에

충녕의 장인인 심온을 따르는 무리가 늘어나는 것을 포착된다.

이에 심온은 조작된 사건에 연루되어 죽임을 당한다.

자신의 무능으로 인해 장인이 억울하게 죽게 되었다고 자책하는 충녕.

게다가 아내마저도 죄인의 딸이라며 내쳐질 위기에 처하자 용단을 내린다.

자신만의 정치를 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맞서는 충녕.

그는 결국 아버지의 손에서 벗어나 용상을 지켜낸다.

1443년 훈민정음 창제,

1446년 훈민정음 반포

이 모든 건 오직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으로 해낸 세종대왕!

지식으로 알고 있는 역사이지만 이 날에는 마음으로 느껴지는,

 살아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었다.

37명의 출연진, 300여벌의 의상, 거기에 8인조 오케스트라!!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웅장한 무대와 강렬한 군무.

반하지 않은 이유가 하나도 없다!!

커튼콜에 모든 객석에서 관객들이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는 공연이다.

보고 나서 벅차오르는 엄마와, 피곤한 아들 ㅋㅋㅋㅋ

165분이라는 긴 공연을 보느라 조금 힘이 들었지만

좋았다는 아들과 다시 역사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자세히, 공부하면 더 재밌을 거란 생각이 엄마도 드는데~

너도 그렇지? ㅋㅋㅋㅋ

그럴 거야....

아름다운 밤이구놔!

내일이면 아들 생일인데,

나는 미역국도 끓이고 잤다는;;;;;;

행복한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너무 좋은 공연이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