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4학년 영어 지도자과정'을 진행하게된 이정희입니다.
저는 현재 영어독서지도사과정 강사로서 영어동화활용법을 강의하면서, 초등학교 방과후 특기적성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결혼전 다년간 입시학원에서 중,고등학생 영어를 가르치던 제게 영어선생님은 그리 매력적인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실 대부분의 어머니들과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영어를 배웠던 방식과 그리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가르치는 영어는 제 열정을 부을 만큼 가치있진 않았지요.

그런데 결혼후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우연히 접한 Storytelling의 세계는 저의 인생의 큰 전환점을 가져온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도 이렇게 영어를 배웠으면 훨씬 재미있게 배웠을텐데... 내가 예전에 아이들을 가르칠 때 이런 방법을 알았으면 좀 더 아이들을 잘 지도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면서 제가 새로이 배우고 접한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은, 그것도 사교육영역이 아닌 학교 교단에서 제대로 가르쳐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늦은 나이일진 모르나 뒤늦게 시골 초등학교 영어선생님이 되어보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그 준비를 하는 중이랍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엄마들도 다시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초등생을 둔 어머니들에게는 많은 짐이 부과되지요. 그 중의 하나가 자녀의 학교 학습 및 활동을 도와주는 역할이지요. 남들 다 보내는 학원을 보내자니 학원비도 만만치 않고 또 그만큼 학습효과가 있을지도 의심스럽고 ,그래서 조금이나마 사교육비도 줄여볼겸 직접 가르치려니 '어휴, 요즘 초등학생수준은 우리 다닐때와 많이 다르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내용이 어렵다기 보단 그 내용을 담고 풀어내는 방식이 우리때와 다르기 때문에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특히 영어교과서를 들여다본 많은 부모님들이 당황해 하며 이런 말씀을 하시지요? "무슨 교과서가 이래? 아니 본문이 하나도 없잖아?"

아마 이 강의실의 문을 두드리시는 분들은 대부분 초등 4학년생을 자녀로 둔 어머니겠지요?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긴 배우는데 도대체 뭘 배우는지 궁금하고, 그래서 예습, 복습이라도 좀 시켜주고 싶은데 책을 보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고 그렇지만 내 아이만큼은 나와 같은 전철(수년동안 영어를 배웠는데도 영어에 자신 없어하는)을 겪게 하고 싶지 않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어머니들을 위해 이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우선 교과서 내용과 실제 수업진행과정을 소개하여 부모님들이 실제 학교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파악하고 자녀의 예습 및 복습을 지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각 단원별 주제 및 소재를 중심으로한 심화학습을 노래, 챈트, 온라인게임, 영어동화책, 놀이활동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구성하겠습니다.
그리고 듣기와 말하기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는 교과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와 학습부교재를 활용할 수 있게 구성할 것입니다.

대체로 중학교 입학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던, 그래서 비슷한 출발점에 서서 영어공부를 시작했던 우리세대와는 달리 요즘의 아이들은 영어학습의 편차가 매우 큽니다. 유아기부터 영어를 지속적으로 접하거나 아예 영어권 국가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초등학교 들어와 정규교과인 3학년때 처음으로 영어를 접하게 된 아이도 있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초등생들은 학원 또는 학습지를 통해 이미 영어를 많이 배우고 있기에 어쩌면 이에 비해 학교 교과서는 단순하고 내용도 쉬워 자칫 재미없는 영어가 되어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저는 이 강의가 초등4학년을 둔 학부모님들이 내 아이가 학교에서 영어시간에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를 알고, 조금이나마 아이의 영어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래서 아이가 "야, 엄마 아빠가 도와주니 쉽고 재미있네"라고 느낄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초등4학년을 둔 학부모 또는 공부방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