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 나라 초등학생 가운데 열 명 중 한 명이 뚱보 또는 비만아로 놀림을 받는다고 한다. 자녀를 걱정하는 부모들 또한 그만큼 많아졌다. 이를 반영하듯 비만클리닉을 찾는 어린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예전에는 어른들만 걸리는 것으로 알았던 성인병, 특히 당뇨병을 가진 소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비만은 다만 뚱보라고 놀림을 받는 대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질병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비만의 초기 단계에서는 굳이 병원에까지 가지 않더라도 올바른 식생활과 생활습관, 그리고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통해서 충분히 비만을 예방, 치료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부모와 주위의 다른 식구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책은 실제로 부모가 식생활과 운동을 어떻게 이끌어주어야 하며, 아이들은 집에서 먹는 식사 외에 각종 인스턴트 식품, 과장 등을 어떻게 조절해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재미 있는 그림들 곁들여서 설명하고 있다.
총 121개의 문답을 주고받으면서 재미 있게 읽다보면, 비만의 원인에서부터 우리 신체의 구조, 각종 영양소에 대한 지식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 약 310가지의 칼로리와 각종 운동(49종목 - 이 중에는 쇼핑, 피아노 연주, 책읽기, 걸레질하기 등 일상생활에 해당하는 항목도 있다)을 통해 소모되는 열량을 비교, 조사한 자료가 실려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자녀와 함께 재미 있게 읽으며 식단을 짜는 부모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굶으면 살이 빠지나요?
물론 굶으면 살이 빠지지만, 지나치게 굶거나 적은 칼로리가 들어오는 것이 반복되면 우리 몸은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비상 사태로 들어가 음식이 들어오면 바로 지방으로 축적해 놓으려는 경향이 있답니다. 그래서 실패를 하는 거예요. 절대 어린이는 계속 굶는 것으로 다이어트를 해서는 안됩니다.
하루 세 끼를 될 수 있으면 꼭 먹고 기아 경고(영양이 부족하게 되면 몸이 스스로 자기를 방어하려는 경고)를 우리의 몸에 주지 않고 살을 빼는것이 아주 중요해요. 운동을 해서 기초 대사랑(하루에 운동을 안 하더라도 소모되는 열량)을 늘리는 것도 좋겠지요. 3대 영양소나 무기질, 비타민 등이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므로 이러한 것들을 잘 생각해서 평상시에 다이어트를 해야 할 것입니다.
(본문 p.30 ~ 31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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