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구드룬 멥스의 작품입니다. 그는 실감나는 심리묘사와 자연스러운 표현력으로 세계 아동문학계의 인정을 받고 있는 뛰어난 작가입니다. [아기 고양이 파슬리]는 외딴 집에 사는 아저씨와 아주머니, 열한 마리의 고양이가 집 없는 아기 고양이를 한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스하게 전개합니다. 생명 사랑의 메시지가 녹아있는 작품이지요. 하지만 교훈적인 어조로 ‘동물, 또는 생명을 사랑해야 한다’고 역설하지는 않습니다.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아기 고양이 파슬리]는 등장인물들이 처한 입장과 개개의 성격묘사를 통해 아기 고양이 파슬리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아주 자연스럽게 묘사합니다. 그래서 이야기의 구성이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주는 감동의 여운은 아주 오래 남습니다.

저자 구두룬 멥스
<font color=blue>Gudrun Mebs</font> 메르케트하임에서 태어났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자랐다. 17살까지 연극 교육을 받고, 평론가의 주목을 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1962년에서 1982년까지 수많은 공연을 했고, 라디오와 텔레비전에서 방송일을 했다. 1980년 라디오 방송용으로 쓴 동화 <가, 아마 넌 곰을 만날지도 몰라>가 후에 책으로 출판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구해 줘, 죽음에 대한 이야기>와 <일요일의 아이>로 독일 아동 문학상을 받았고, \'오스트리아 어린이 도서상\', \'스위스 어린이 도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