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보바의 <양육 솔루션>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관심을 갖게 된 책인데,

책을 읽으면서 이처럼 훌륭한 육아서를 접하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생각과 함께

그동안의 고민을 생각하면 좀 더 일찍 출판되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수많은 육아서들 중에 <양육 솔루션>에 열광하는 이유는

미디어와 교육활동 속에서 경험한 다양한 아이들의 사례들을 대하며 해결하여 얻은 과학적인 검증 결과를 거쳐 세상에 나온 가장 최신의 육아서라는 것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엄마)들이 가사와 육아를 하면서(게다가 일을 하는 워킹맘들까지) 모든 정보를 비교, 분석, 확인하여 제대로 검증된 육아 정보를 골라낸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면, 그보다는 우리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준다는 엄마들이 대다수 일 것이다.)

아동발달 연구와 경험들이 바탕이 되었다는 책의 소개를 보고 책을 읽기 전에

책의 내용이 그동안 연구한 다양한 아이들의 사례들이 소개 되어 있는 때로는 감동적이기도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책을 받아본 순간, 상당한 두께에 압도되어 내가 생각했던 부류의 감동 실화는 아니겠구나 했었는데 정말 그랬다..

이 책은 마치 아이가 있는 집에 필히 구비해 놓아야 하는 의료 백과 사전(삐뽀 삐뽀 119 등의)과 같았다.

의료적인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위해 구비해 놓아야 할 양육 백과 사전인 것이다.

101가지 Problems에 대해 101가지 Solutions 을 제시하여

<양육 솔루션-아이의 심리편>에서는 크게 성격문제, 감정문제, 일상문제, 가족문제를

<양육 솔루션-아이의 행동편>에서는 행동문제, 학교문제, 사회문제, 전자기와 관련된 문제와

각각의 파트별로 세부적인 문제들을 다루어 주고 있다.

특히 각 권에 특별한 양육법이 필요한 아이Ⅰ, Ⅱ가 있어 일반적인 책에서 다루기 어려운 문제들까지 다뤄주고 있다.

이와 같이 안과 밖의 문제를 모두 섭력함으로써 <양육 솔루션-아이의 심리편>과 <양육 솔루션-아이의 행동편> 두 권이면 초등시절까지의 아이의 양육 백과 사전으로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아직은 아이가 어려 <양육 솔루션-아이의 심리편>이 더 적합하다 생각하여 읽어보기로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교시절 작문시간에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떠올랐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에는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저자 소개, 목차,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는 말, 추천인(감수인)의 말, 프롤로그, 에필로그 등 모두 잘 읽어 보아야 한다고 하셨던..

정말 이 책처럼 책의 내용 못지않게 나머지 부분들도 중요한 책은 드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에 대한 소개로 책에 대한 신뢰가 생겼고, 매일 매일 한 가지씩 실천에 보라는  [독자에게 부치는 말]을 읽고 이 책의 실천 목표를 세웠으며(한 번에 이루려는 욕심을 버렸다..), 우리 아이의 양육 맞춤 트레이너라는 [감수의 말]을 읽고 이 책의 역할에 대해 쉽게 이해하였다.

[프롤로그]에서는 오늘날 양육방식이 가진 문제들과 치명적인 양육 스타일을 접해봄으로써

양육 방식의 잘못된 유형과 필요한 변화에 대해 고찰할 수 있었다. 또한 101가지 문제들을 해결하여 아이가 변화할 수 있도록 양육해가면서 가질 수 있는 일반적인 의문에 대한 답과 새롭게 변한 아이를 얻고 그 아이를 지키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엄마)들에게 필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이 책이 양육에 관한 트레이너의 역할이 아니였다면 책의 내용으로 부족함이 없는 프롤로그였다. 게다가 정독 후 책장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언제든 아이의 행동에 의문이 생기면 한 번에 찾아볼 수 있게 [목차] 페이지에 라벨을 붙여 놓았다.

이렇게 보니 진정 <양육 솔루션-아이의 심리편>은  하나도 버릴 것 없는 책인 것 같다.

 

   

 

내용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혹시 우리 아이에게 적용되는 케이스는 없는지 [목차]를 읽어보았다..

역시 예상 했던 대로 우리아이에게 해당되는 사항이 있었다.

아직은 심한 경우는 아니지만 초기에 알고 해결해야 서로 힘들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찾아보니 14. 의존하는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해당 페이지를 펴니 <의존하는 아이>라는 큰 제목 옆에 solution 14 라고 적혀져 있다..

(problem 14 라고 적혀있지 않고 solution 14 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변화에 성공할 것 같은 긍정적인 기분이 들었다.

아마 저자도 이러한 엄마들의 기분을 바라지 않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각 solution 마다 [problem]-도대체 문제가 뭘까?, [solution]-해결책은 무엇일까?, [expect]-아이의 성장단계와 그에 따른 변화 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 중간에 각각의 내용에 맞는 객관적인 연구나 정보를 알려주는 '양육 뉴스', 부모들이 알고 있어야 할 '부모 시선 집중', 실천 할 수 있는 '간단한 해결책 한 가지', 문제 해결의 사례를 보여주는 '우리집에서는요'가 소개되어 있어 여러 정보와 적용의 예를 전해주고 있다.

다시 우리 아들의 경우로 돌아와서..

앞부분의 질문에 나온 열 살이 된 아이보다 여섯 살이나 어린 네살된 아들에게 너무 극단적인 평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계속 읽어 보기로 하였다.

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로 넘어가서 연필을 들고 해당사항에 동그라미를 해보았다.  세 가지 정도가 해당되는 것 같다.  다음으로 해결책에 앞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보기로 하고 또 다시 연필을 들었다. 역시나.. 엄마에게 잘 보이려하는 마음과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가 대신 해주는 것도 체크가 되었다. 현재의 양육 태도 점검에서는 네 개나 되는 v표시.. (이렇게나 많이 표시가 되어도 되는 것인지.. __")

해결책을 모두 적용하기에는 아직 어리지만 '우리집에서는요'에 소개되어진 '역할놀이'는 응용가능 할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니 초기의 ‘아직은 어려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지금과 같이 자라다 보면 의존적인 아이가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으로 바뀌면서 이 책의 또 다른 역할이 보였다. 

다름이 아니라, 미리 예방하는 역할인 것이다. '知彼知己 百戰不殆'이라고..

피해야 할 태도가 있다면 미리 알고 실천하는 생활을 통해 우리 아이의 성격 형성과 자아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평등록>

http://booklog.kyobobook.co.kr/ses38317/901108

http://blog.yes24.com/document/2670831

http://blog.naver.com/ses38317/5009771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