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한스 요아힘 마츠"는 한국의 독자에게 이런 글을 남겼다. 

" 미래를 위하여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투자는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일이다. "

나는 이말을 정말이지 많이 되새김질을 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가 아이를 훌륭하게 키우는 일이고, 그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우리 엄마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는데, 과연 그 일을 잘 해내고 있는 걸까?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경우를 들 필요도 없이 두 아이의 엄마인 
나만 보더라도 아이들을 정말 잘 훌륭하게 키우고 있는지
나날이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내뱉은 한 마디 말이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작용할 지 한 번도 신중히 고민하지 않았고
내뱉고 나서 아이가 어떤 상처로 아파할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고 단지 다 그런거야 하고 말았다.
나도 그랬기 때문에 우리 아이에게도 그래도 돼하고 말았다.
나도 어릴 적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면서 
아파한 기억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받은대로 아이에게 그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도 수긍했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틀림없는 모성애 결핍이었다.
늘 2% 무언가 모자라는 것이 찜찜했었다.
살아오면서 그 찜찜한 2%가 무엇인지 몰랐고
그것이 엄마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지금껏 모르고 살았던 것이다.
어린 시절, 엄마와의 관계를 바르게 맺지 못하면
성장한 후에도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식에게도 대물림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나는 자라면서 엄마에게 늘 성인대접을 받았었다.
한 번도 내 나이또래의 대접을 받지 못했다.
엄마는 너만 믿는다라는 말을 하루에도 수백번도 넘게 했었다.
나는 엄마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는 생각에
늘상 나를 괴롭혔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도 이 일을 하면 
엄마가 싫어할 거야하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것이 너무도 싫으면서도 나는 아이에게
내가 받았던 꼭 같은 굴레를 씌우고 있었다.
나도 내 첫아이에게 어른 대접을 하면서
나는 너를 믿어 하고 말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하면서도 나는 좋은 엄마라는 인식을
아이에게 끊임없이 시키고 있었다.
이 책에서 릴리스 콤플렉스 에 대해 알게되고 보니
나도 이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새로운 나의 모습을 찾아내고 인정해야만이
이런 되물림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실상 모성애와 릴리스 콤플렉스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많은 일들이 그것과 관련이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수긍이 되었다.
만족되지 않는 무언가때문에 수도 없이 이어지고 묵인되어지는 
일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되었다.
나도 늘 엄마에게 받았던 성인 대접과
여자의 덕목을 내 자신에게 세뇌시키고 있었기 때문에
채워지지 않는 많은 것들을 아이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었던 것이다.
내 스스로가 이브와 릴리스를 결합하고 
그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 
나로인해 괴로움을 받고 있던 내 아이도
또 내아이의 내 아이가 될 아이에게도
밝은 미래를 선물하는 결과가 된다.
아이의 성적만 중요한것이 아니라
아이가 평생 동반해야할 마음의 점수가
더 중요함을 저자는 말한다.
엄마의 마음자세하나로 
아이의 행복과 인생이 결정되고
더 나아가서는 모든 아이가 살아가고 책임져야 할
미래가 밝아진다는 것이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어머니들이 

꼭 알아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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