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허구는 세상의 진실성을, 우리가 보는 인간 삶의 가치를 담아낸다."고 서두에 작가는 말합니다.
아이들 책을 위주로 읽다보니 소설보다는 동화라는 장르에 많이 치중해서 보는데
동화도 소설이라 할 수 있죠..

봉구와 과학하는 곰, 이렇게 두 인물만이 등장합니다.
과학에 무지한 봉구에게 곰은 정말 친철한 친구예요.
아이에게도 이런 곰 같은 친구가 꼭 있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이야기의 범위는 아주 광범위하네요.
지구, 우주, 인간의 변천사 라고 할 수 있어요.

지구 탄생을 여행이라는 것을 통해 이야기는 부분이 신선합니다.
그리고 탄생을 수업시간, 쉬는시간, 방과후로 구분지은게 머릿속에 계속 남네요.
과연 지금의 지구는 어떤 시간에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일어납니다.
뚝딱 생겨난 건 아무것도 없겠죠?

영화 <맨인블랙>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우주에서 누군가가 행성들로 구슬치기 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작가도 이 부분이 기억에 남았나 보네요..저도 그 장면을 보며 인간이 어떤 거대한 존재에 의해 움직이는 걸 상상했었는데 말예요... 아마 그 장면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생각을 했을 거예요.

책의 곳곳에 여러 사진과 과학 용어에 대한 부연설명이 있어 잘 몰랐던 의미들을 알 수 있어 제목을 왜 그렇게 지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과학이라는 분야의 내용을 아이에게 쉽게 설명할 수 없어 그저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권해 읽히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그 부분을 잘 대변해 주는 거 같아요.

책과 함께 연극도 보고, 여행도 하고, 편지도 쓰고 토론도 해 보았어요.

다양한 활동을 이야기를 읽으면 한다는게 의외였네요.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서 그런거 같네요.

환경의 파괴로 '인간, 그 이후'의 시간이 점점 빨리 오는 것 같아 걱정이예요.
그렇지 않아요 요즘 지구멸망, 최후, 환경의 습격등를 다룬 영화들도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영화의 허구도 작가가 서두에 말한 것처럼 세상의 진실성과 인간 삶의 가치를 담는 건 마찬가지 같아요.
단지 글자냐 영상이냐의 차이일 뿐...

이 책은 초등 고학년에서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의 형식을 빌어 잘 표현하고 있어요.

http://blog.daum.net/oceanofbook/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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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로 (chillp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