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 브리에르 -아케 글 / 셀리아 쇼프레 그림 / 김현좌 옮김

 

키가 크지 않은, 아주 작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작은 아이 피터의 엄마는 키도 크고 아름답고, 우아하며 지혜로웠습니다.

피터는 엄마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진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엄마마음처럼 커다랗고 행복으로 가득 채워 줄 아주 멋진 선물을요.

아이는 생각합니다.

하늘의 별들 가운데 있는 달이야 말로

 엄마에게 드릴 수 있는 작은 선물이라고...

하지만 키가 작은 아이는 달이 손에 닿지 않자.

아빠에게 부탁을 합니다.

어깨에 태워 달을 따는데 도와달라고...

하지만 그래도 달이 손에 닿지 않는 아이는

형과 누나 그리고 이웃들에게도 어깨에 올라갈 수 있도록 부탁합니다.

그래도 안되자 아이는 실망한채 걷고 또 걸어 세계여행을 하게 됩니다.

멀리 있어도 보이는 집, 늘 자신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다시 달을 나눠 주고자 아이는 올라가고 또 올라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올라간 아이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달을

이웃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나누고 또 나눠줘도 큰 달을 여전히 크고

아이는 엄마에게 세상에서 가장 예쁜 초승달을 엄마에게 선물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초승달을 선물하는 피터의 마음은

가슴을 따뜻하게 합니다.

나눌 줄 아는 아이, 때론 도움을 청할 줄 아는 아이는 

지혜로운 엄마를 많이 닮았나봅니다.

아빠의 어깨에 탄 아이의 모습에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그런 아빠도 엄마만큼 소중한 달을 따다주고 싶은 존재이겠지요.

형,누나, 이웃에게까지 나눠주고 싶은 아이의 마음은

욕심없는 착한아이 같습니다.

포기하고 돌아서는 모습과 외롭게 걷는 모습은

톨아진 아이들 모습과 같습니다.

아이는 되돌아갈 수 있는 집이 있어 기쁩니다.

기다려준 가족과 이웃들에게 아이는 다시 힘을 내 달을 따고 맙니다.

마침내 성공하는 아이의 모습은

읽는 아이들에게 끈기와 희망을 주겠지요.

익살 스러운 그림과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엄마에게 주고 싶어요]는

저희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선물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