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종종 생활속에서

너무 완벽한 사람의 뒷모습에 숨겨진 상상도 할 수 없는

불완전함과 비도덕적인 모습을 접할때가 많다.

살면서 이런 완벽한 조건의 사람들과 만나면서

나름대로 위로했던 생각 하나가 있다.

어차피 인간의 능력은 그리 큰 차이가 없으며

능력에 대한 차이가 있는것이 아니라

가치 기준의 대한 차이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나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공부가 우선순위이고

나보다 봉사를 잘하는 친구는 남을 돕고 배려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많이

위로하고 위로 받으며 살았던 것 같다.

 

알렉스의 가족

세상적인 기준으로나

남들이 보기에도 너무나 완벽한 가족이다.

물리학자인 아빠,

실내장식 잡지사 기자인 엄마
학교의 모범생인 두 누나 실비아와 델리아
그리고

평범한 주인공 알렉스.

 

 

 

알렉스는 그런 자신의 가족에게서 완벽하지 못한 것을 찾고자 했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동안 조건과 외적인 판단으로 살아온 우리에게도

진정한 가족에 대한 질문의 시간을 갖게된다.

 

누구나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다른이에게 들키고 싶지 않지만
비밀은 언젠간 밝혀지는 것을 우리는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리고 흔히 생활데서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그런 실수와 부족함대문에 오히려 많은 노력을 하게된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생겨나는 것이다. 

 

가족의 문제와 부족함을 감추고 방치하다

오히려 겉으로만 보여지는 가족의 그 완벽함이

바로 가족 관계를 붕괴하는 원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서로의 문제를 바로 보고 보듬어주며 함께 노력하는 시간들이 

진정 '완벽한 가족'보다 더 소중한 "건강한 가족" 으로의

도약을  예감하게 한다.

 

모든이에게 정말 소중하고 따뜻함이 필요한 연말 이시간에

아이들의 마음까지 보듬어줄 이야기를 함께 읽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딸아이에게 강요해왔던 모습이나 엄마이기때문에 나도 모르게 눌러왔던

우리의 부족하고 못났지만 인간적인 모습들이 해방되는 느낌이었다.

앞으로도 다림 세계문학시리즈에서 선보일  

다양한 문화와 시각의 차이가 느껴지는

신선한 세계 문학 이야기가 기대된다.

이상은 꼬마 알렉스를 통해 조금 부족해도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이 바로 완벽한 가족임을 깨닫게 해준 책,

아이들의 상처나 부모 스스로의 모습또한 한번 더 되돌아 보게끔한 책,

"완벽한 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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