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아름다운 연주를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

- 피아노를 쳐 줄께

 

책 표지- 피아노 앞에 앉아서 살짝 미소짓고 있는 캐시의 모습이 너무 즐겁고 편안해 보여서,,

아이에게 읽어 주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캐시가 피아노 모양의 음악상자를 너무 좋아하니깐 엄마는 캐시에게 진짜 피아노를 사 줍니다,,

피아노 위에 엎드려 있는 캐시의 모습은 정말 흐뭇해 보였어요..

피아노 선생님에게도 뛰어나다는 칭찬을 듣고 캐시의 실력은 나날이 빠르게 좋아졌어요,,

선생님의 권유로 연주회까지 나가게 되는데

연습시간이 길어질수록 캐시의 즐거운 시간은 점점 짧아집니다,,

이 전까지는 피아노 앞에 있는 캐시의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였는데,,

선생님과 엄마가 연주회에 대한 얘기 하는 부분에서는 캐시는 자전거를 타고 있답니다,,

여기서 피아노가 더 이상 캐시에게 즐거운 존재만은 아닌게 된 거지요,,

연주회날이 되자 캐시는 연주회를 안 나가고 싶어했고,,

몹시 떨려서 연주는 엉망이 되고 연주를 멈추게 됩니다,,

근심 가득한 얼굴이 너무 안쓰럽게 표현 되어 있답니다,,

캐시가 무대 밖으로 내려 가다가 그만 넘어지게 되고

엄마가 캐시를 두팔로 안아주어요~

그 이후로 캐시는 피아노 치는 것을 전처럼 좋아하지 않았어요,,

피아노 위에서 케이크를 먹고 있는 캐시~

그 소중했던 피아노는 더 이상 소리를 내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이 지독한 열 감기로 많이 울고 있을때,,

캐시도 동생을 달래 주고 싶었어요,,

캐시는 피아노 위에 잡동사니를 치우고 동생에게 말합니다

" 울지 마 누나가 피아노 쳐 줄게!"

피아노를 쳐 줄게 책 제목은 동생에게 하는 말이었네요,,

앞 표지 캐시의 모습은 여기서 동생에게 보내는 마음 따뜻한 미소였어요.. 

피아노 소리를 아름다웠고 동생은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서 울음을 멈추고 이내 곤히 잠들었답니다..

 

부드러운 수채화 느낌의 그림으로 캐시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고,,

진짜 연주회는 어떤 건지를 보여주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였어요,,

 

유난히 부끄러움이 많아서,,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수줍어 하는 아들의 마음도 이해하고 되고,,

그런 아들을 보며 나가서 해 보라며 재촉했던 제가 반성하는 기회도 되었답니다,,

우리 아들도,,캐시처럼 진정한 연주를 하게 될 날이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