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로 수학박물관을 뜻하는 ‘마테마티쿰(mathematikum’은 기센 대학교의 수학교수 알브레히트 보이텔스바허가 세계 최초로 만든 수학 박물관이라고 해요.  전시실에서 각종 게임과 활동을 통해 수학을 몸으로 즐기고 체험하는 독특한 박물관이지요.
2002년 11월 19일 문을 연 마테마티쿰은 150가지의 전시물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찾아와 함께 퍼즐을 풀거나 다리를 만들거나 주사위 놀이를 즐길 수 있다네요. 신나는 놀이를 즐기는 가운데 황금률을 배우고, 커다란 비눗방울의 표면적을 알아보며, 확률에 대해 알게 되는 등 수학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도 하구요..
이렇게 ‘마테마티쿰’의 목표는 수학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열어주자는 것이에요.

수학은 공식이나 방정식 혹은 기호나 수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수학을 만져 보자!”는 것이 바로 마테마티쿰이 내세우는 정신이에요.

 바로 [수학박물관]은 독일 기센에 있는 수학박물관 마테마티쿰을 다녀간 학생들이 실제로 던졌던 질문들을 모아 정리해서 박물관장인 저자 알브레히트 보이텔스파허 교수가 속 시원한 해답을 들려주는 책이었어요. 학생들은 여러 가지 기발한 질문을 던진다. 왜 2 더하기 2는 4일까? 0은 짝수일까 아님 홀수일까? 벌은 왜 육각형으로 집을 지을까? 외계인은 수학을 이해할 수 있을까 등등.
아니 이런 것들을 왜 궁금해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학적 탐구심에서 나온 이런 원리를 묻는 질문들에 대해 해답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그동안 아이들에게 수학이 재미없고 어려운 과목이 된 것은 아니었을까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통해 수학에 흥미를 갖게 되고 수학의 원리를 깨우치며 수학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깨닫게 될 것 같아요.
수학은 공식을 많이 외우고 암기한 공식을 적용하여 문제를 풀기만 하는 과목이 아니고, 수학의 원리를 탐구하고 그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간과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공식이 왜 가치 있는지, 원리를 아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어요. 수학에 대한 거의 모든 궁금증과 질문에 대해 그 원리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수학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가지도 지루하고 따분한 수학이 아닌 생생하게 살아 있는 수학의 흥미진진한 세계로 흠뻑 빠져들게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