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은 엄마들이 정말 전문가적인 솜씨로 멋진 서평을 쓰시는데

전 아무래도 감각도 없고 실력이 없어서 도무지 그런 멋진 서평이 안되더라군요.

하지만 누구보다도 책을 좋아하는 엄마로서

좋은 책을 그냥 편하게 제 방식대로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크게 안꾸미고 수수하게 써보았는데요.

비록 어설픈 글솜씨에 투박하기만 한 서평이지만

그래도 시간내어 끝까지 읽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전 책만 보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비록 10살과 7살 두 딸아이를 키우다보니 제 책보다는 거의 접하는 책이 아이들 책이지만

누구보다도 책에 애정이 많아서 오랜만에 열심히 서평을 써보았으니

그냥 편하게 읽어주세요.

 

그리고 사진은 부득이하게 위와 뒷쪽에서만 찍었어요.

왜냐하면 아이라도 초상권 침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요. ^^;;;

그러니 아이의 뒷통수와 윗통수만 보인다고 서운해 마시길...

실물이 못나서 절대 아닙니다.

참 이뿐 아이입니다. ㅎㅎ

 

 

 

***** 부쩍부쩍 자라는 아이들에게 시기에 알맞은 좋은 책을 골라주기란 힘이 듭니다.

 

얼마전 엘리베이터에 저랑 나란히 서게 된 큰 딸아이를 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저 어린아이만 같던 딸아이가 어느새 훌쩍 자라 엄마 눈높이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겁니다.

사실 1년전부턴가 부쩍 저한테 자기 주장을 펼치면서 저랑 자주 타툼이 생기고 나서부터

이제 딸아이가 아기가 아니라는 생각을 문득문득 하고는 했지만 그래도 크게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종종 저혼자 도서관에 들러서 아이의 책을 빌려 오는데

그동안은 그림동화 위주로 빌려오다가 그 다음은 만화책 종류로 빌려오다가

얼마전에는 글밥이 꽤 있는 수학동화를 빌려왔는데 금세 뚝딱 읽어내리더라구요.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니 정말 아이가 많이 자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지요.

그러고 집에 있는 책장을 둘러보니 온통 그림동화 투성이였답니다.

사실 그림동화가 아이들의 정서상에 좋고 나이 상관없이 읽어도 된다고는 하지만

이제는 큰 아이가 그림동화가 아닌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독서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책을 업그레이드 해준다는 일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흥미 위주의 책도 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엄마인 제 생각에는 조금이라도 학습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큰 딸아이의 학습을 어릴 때부터 줄곧 제가 봐주고 있는데요.

주변에서는 학습지 선생님을 선택해서 아이들 학습을 하고 있지만

솔직히 아직은 어리니 엄마가 최고의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어 줄곧 제가 봐주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큰 딸아이가 3학년이 되고 교과목 수가 확 늘고 보니

공부의 양도 많고 난위도가 훌쩍 높아져 있더군요.

3학년이 시작되기 전 아이에게 미리 학습지를 사서 제가 직접 선행 학습을 시킨 적이 있는데요.

제가 어릴 적 배우던 교과서와는 정말 레벨의 차이가 엄청 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용어부터가 너무 어렵고 생소해서 아이를 가르치는 일이 쉽지가 않았답니다.

다행히 학습지에 용어에 대한 설명이 한자까지 쓰면서 자세히 가르쳐주어서

아이에게 설명해 줄수 있었지 정말 교과서만 가지고 아이를 가르치기에는

제 지식의 한계가 있어 안되겠더라구요.

그만큼 요즘 아이들이 배우는 학습의 레벨이 상승되어 있어

기초 지식 없이 교과서를 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가장 시급한 문제는 아이의 어휘력이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TV 를 보다보면 아이는 제가 많은 질문을 해오는데

거의 대부분이 모르는 단어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일일이 설명해주다가 어느날은 아이가 정말 너무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당장 인터넷 서점에서 어휘력에 관한 책을 검색해서 구입해주었는데

아무래도 책이 딱딱하게 구성되어져 있어서 그런가 어려워하고 잘 읽으려 하지 않더라구요.

그러니 어려운 단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겨져 있는

교과서와 연계된 책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답니다.

 

그리고 요즘 시중에 교과서와 연계되었다는 타이틀을 단 책들이

정말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 책들을 살펴보면 그 중에 정말 도움이 되는 좋은 책들도 있지만

조금은 너무 억지스러운 책들도 있더라구요.

 게다가 기초지식이라는 게 워낙 광범위해서 책을 찾아내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었답니다.

한 권 한 권 구입하자니 부족한 분야도 있고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위한 책을 찾는 일도 쉽지가 않구요.

 

큰 아이가 몸이 점점 자라면서 몸에 맞는 큰 사이즈의 옷을 구입해줘야하는 것처럼

몸과 함께 생각도 점점 자라는 만큼 생각의 크기를 채워줄 수 있는 책을 찾기란

정말 쉽지가 않았답니다.

그리고 지금 책 선택을 잘 해놔야 곧 뒤따라오는 작은 아이에게도

좋은 책 함께 공유하게 해줄 수 있겠다 싶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책 시장은 정말 너무 광범위해서

제 입맛에 딱 맞는 책을 찾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답니다.

 

 

 

#####  "딱" 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 한 권을 만났어요.

 

며칠 전 저희 집 책장에 꽂힌 책들을 쭈욱 훑어보면 정말 출판사가 어쩜 그리도 많은 건지

보이는 책 모서리 하단에 자신의 출판사 고유의 문양과 이름을 새겨넣은 모습들이

정말 각양각색이었지요.

그중에 유독 저희 딸아이와 저의 사랑을 듬뿍 받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은 바로 구름빵이랍니다.

처음 그 책을 만나고 정말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내용이 어찌나 재마나던지요.

게다가 삽화의 기법 또한 너무 재미있어서 감탄이 나오던 책이었답니다.

저희 모녀 뿐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뮤지컬로도 제작되어져서

저희 세 모녀 그 뮤지컬을 두 번이나 보러갔었답니다.

그리고 영어버젼으로도 서점에 나왔길래 얼른 구입하기도 했었는데

책장 속에 꽂힌 책들 사이로 그 구름빵 책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겁니다.

그러다 그 책의 출판사 이름도 보니 한솔수북이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며칠전 새롭게 만나게 되 책의 출판사도 한솔수북이라

다시 그 책에 눈길이 가게 되었답니다.

아무래도 선입관이라는 게 정말 무시 못하는 거더라구요.

며칠 전 택배로 도착한 책을 큰 아이에게 보라고 책상에 올려 놓고 깜박 잊고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동화와 같은 출판사라는 이유 때문에  저도 한번 봐야겠다 싶더군요.

그렇게 무심코 아이의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는데

정말 "딱이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왜냐하면 정말 아이의 기초지식을 쌓아줄수도 있으면서  

아이의 어휘력을 높여줄수도 있는 책일 뿐 아니라

교과서와도 연계되어 있고 아이가

책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부담없이 읽기도 좋은 사이즈의 책이더라구요.

 

사실 요즘 나오는 책들은 너무 외모에 취중하다보니

사이즈도 너무 커지고 표지 때문에 무게 또한 무거워져서

가지고 다니면서 책을 읽기엔 좀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은 늘 곁에 두고 친구처럼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무겁고 크면 늘 곁에 두기가 부담스럽고 힘들테니까요.

 

이렇게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던 책과 같은 출판사라서 더욱 믿음이 가더군요.

그 책은 바로 [Go Go 지식 박물관]인데요.

제가 만나게 된 책은 7번째 이야기인 [생각을 뒤집는 논리 세상]이랍니다.

사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서는 초등학교 3학년에게 과연 논리라는 것을 제대로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을 했었지만

이 책을 직접 읽어보고서는 생각이 달라졌답니다.

그 용어가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더라구요.

사실 이 책을 저도 함께 읽으면서 저도 자주 듣기는 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용어들을

덕분에 함께 알고 이해할 수 있어서 참 유익했던 시간인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한 권으로 만났는데

이 책에 대한 소개글을 보니 1편부터 계속 시리즈로 나와서

무려 50권이나 되는 전집으로도 만날 수 있더라구요.

제가 만난 이 책의 뒷면 표지 안쪽에 보면

이 책 시리즈의 목록이 나열되어 있고 마지막에는 '31권 곧 나옴'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느새 50권이나 나온 것을 보면

그만큼 이 책이 다들 좋으니까 계속 출간되어진 거라는 믿음이 생기더군요.

사실 한 권 한 권 구입하려면 여러가지 번거로움이 있는데

한번에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날 수 있어서

[Go Go 지식 박물관]만 있으면 제목 그대로 집에 박물관을 만들어놓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어 참 좋을 것 같아요.

비록 전 한 권만 만나서 무척 아쉽지만 기회가 되면 꼭 50권 전 권을 만나고 싶어요.

전 권이 모두 있으면 아이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내내 학습에 큰 도움이 될테고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작은 아이에게는 꽤나 오래도록 활용이 가능할 것 같아 정말 딱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이 책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부분들 하나하나까지

재미난 동화와 자세한 설명이 함께 있어서

아이에게 풍부한 지식을 선물할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큰 기대가 됩니다.

 

 

 

#####  [Go Go 지식 박물관] 중에서 7번째 이야기 [생각을 뒤집는 논리 세상]을 만났어요.

 

이번에 제가 만난 [생각을 뒤집는 논리 세상]의 경우엔

이야기 주인공들의 나이가 저희 큰딸아이와 같은 학년인 초등학교 3학년이라서

좀더 공감가고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게다가 대통령이 되는 다래가 같은 나이의 여자아이라서

큰 딸아이 스스로도 자신을 다래에 대입시켜볼수도 있고

여러모로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을 읽던 저희 딸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인 어린 아이가

어떻게 대통령 선거에 나가고 대통령이 되었냐고 의아해하기에

동화는 허구의 세상을 이야기한 것이고 그러니 가능하다고 말해주었답니다.

딸아이는 그럼 실제로는 대통령이 되려면 몇살부터 가능하냐고 물어봐서

저희 모녀는 컴퓨터를 켜고 찾아보기로 했답니다.

대통령 후보가 될수 있는 조건을 검색해서 보니...

 

첫째.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5년이상 거주해야함)

둘째. 만 40세 이상

셋째.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피선거권이있어야 합니다

          (피선거권은 자격을 뜻합니다. 그리고 선거권이 정지되거나 상실되면 안됨)

넷째. 금치산자, 선거법 위반자 (100만원이상의 벌금형, 집행유예선고, 징역형),

            금고 이상형의 일반사범(형이 실효되지 아니한 자)

다섯째. 정당이 후보자를 추천하는 때는 <정당법>에 의한 공정한 절차를
                거쳐서 후보를 추천합니다

                무소속 후보자는 5개 이상의 시. 도에서 각 500인 이상(총 2500~5000명) 
                추천장을 첨부하여야 합니다.

여섯째. 기탁금으로 5억원을 예치하여야 함(일정 비율의 득표수를 얻으면 환불

                  그러지 못할때는 국가 귀속)

일곱째. <공직자윤리법>에 의한 재산공개를 해야함

 

저도 이 책을 통해서 덕분에 대통령 후보가 될수 있는 조건을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전 성인이 되면 누구나 후보가 될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만 40세 이상이라니 처음 안 사실이네요.

게다가 기탁금 5억원이라니 정말 돈 없는 사람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수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답니다.

그러고 보면 이 책 속의 나라는 어쩌면 참 공정한 세상일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돈도 빽도 없는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가 대통령이 된 것을 보면요.

게다가 비록 설마 될까 싶은 마음으로 다래에게 투표를 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오히려 툭 하면 싸우기만 하는 두 후보가 마음에 안들어 다래에게 투표한 것을 보면

어쩌면 더 투명한 선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그리고 저희 딸아이가 그럼 투표는 누가 할수 있냐고 물으면서

초등학교 3학년인 자신도 대통령 선거 투표를 할 수 있냐고 묻길래

이번에는 대통령 선거 투표를 할 수 있는 자격 요건에 대해 찾아보았답니다.

그랬더니 공직선거법 제15조에서 19세 이상의 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더군요.

예전에 만 20세에서 1살 낮춰지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던 만큼

저희 딸아이처럼 초등학교 3학년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겠더군요.

 

이렇게 이 책 덕분에 저희 딸아이와 함께 대통령 선거에 대한 요모조모를

알아볼 수 있어서 참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가 대통령이 된 것이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

아욱이가 암행어사가 되는 과정부터 시작해서 추잎이와 함께

여러가지 어려운 난관들에 맞딱뜨려서

논리에 맞지 않은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논리적인 의견과 행동으로  잘 해결하고 대처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논리'라는 단어에 대해서

쉽고 재미나게 풀어놓았답니다.

이렇게 '논리'라는 단어 뿐 아니라 어른인 저조차도 아이들의 갑작스런 질문에

즉시 대답하기 힘든 여러 단어들을 아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놓아

요즘처럼 질문이 많아서 매번 대처하지 못해서 난감한 저 같은 부모들에게

좋은 조언자 역할도 해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솔직히 '딜레마', '궤변', '오류', '귀납 논리' 등... 이런 말들은 알긴 알아도

아이에게 설명하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특히나 고학년 쯤 되면 설명해도 알아듣지만

저희 아이처럼 3학년정도 되는 아이는 설명해주어도 알듯 말듯 참 어정쩡한 시기이거든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내용들을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상황들을 이야기를 통해서 쉽게 풀어놓아서

아이들이 이해하기가 쉽고 그 뒤에 덧붙여서 자세히 그 상황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가면서 쉽게 설명해놓아서 한결 이해하기가 쉬웠답니다.

솔직히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제법 많은 부분에 대해서 함께 알아갈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답니다.

사실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들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좀더 논리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수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책을 읽었으니 당분간은 무작정 우기기는 없을 것 같아

큰 아이와 제가 크게 부딪힐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간혹 이 책을 읽었기에 나름 논리를 내세워 제게 여러가지 요구를 해온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벌써부터 난감해지는데요.

그래도 아이가 그런 논리적인 생각을 하고 논리적인 주장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뿌듯해집니다.

 

 

 

 

****** [생각을 뒤집는 논리 세상] 속을 보여드릴께요.

 

 

이 책이 바로 제가 입에 침 튀겨가면서 열심히 설명한 그 책입니다.

저희집 디카 수명이 다 되어가는 구식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제가 설정을 잘못해서인지...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못해 그저 속상할 뿐입니다.

조만간 디카부터 바꿔야겠습니다.

그리고 디카 조작법도 좀 배워야겠습니다. ㅠㅠ

그래야 좋은 책 자세히 보여드릴 수 있을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용기내어 이 책 한번 소개해볼랍니다.

 

 

우선 '논리 디딤돌'이라는 타이틀의 차례를 볼 수 있는데요.

생각과 논리, 초리와 논리.올곧은 생각, 오류, 연역 논리 주장, 귀납 논리 주장.......

딜레마, 원인 착각의 오류.궤변, 원칙 혼동의 오류, 권리의 오류......

어휴...

솔직히 차례 속 소 타이틀만 보자면 정말 한숨부터 쏟아져 나오고

이 책을 더 이상 읽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차례 속 이렇게 어려운 말들을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쉽게 설명한다고 하면 정말 믿기 어려우실 겁니다.

솔직히 저도 그랬으니까요.

처음 이 책을 만나고 차례를 보는 순간 너무 놀라서 그만 책장을 덮고

한동안 가만히 내버려두었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다시 책장을 펼친 결과

어느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차례는 차례일뿐 오해하지 말자!!!"

정말 그렇더군요.

책 또한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되겠다 싶더군요.

 

이 책 내용에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남을 무시하는 오류에 관한 부분인데요.

자장면을 먹던 아욱과 추잎이 배달부가 예전에 감옥에 갔다왔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증거도 없이 돈을 훔쳐간 도둑이라고 화를 내를 중국집 주인에게

논리적인 이유를 들어서 남을 무시하는 오류를 바로 잡는 부분인데요.

그 또한 제가 이 책의 차례만 보고서 오류를 범한 것과 마찬가지로

배달부의 겉모습만으로 무시하는 오류를 범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이처럼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겪는 세세한 부분까지도

제대로 설명하며 알려주어 다시 한번 생각의 전환을 가져올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차례 다음으로 나오는 부분이

'나오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 부분인데요.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이름과 소개글을 담고 있답니다.

앞의 차례에서 좀 놀라웠지만 나오는 사람들의 소개글을 읽고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지고 펼쳐질 이야기에 대해서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주인공의 이름들도 너무 재미나고 그들의 소개글 또한 무척 흥미로웠거든요.

그림동화를 보던 아이들이 난위도를 높여서 이 책처럼 아무래도 그림은 줄어들고 글의 양이 많아진 경우엔

이런 나오는 사람들에 대한 소개글은 무척 큰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미리 나오는 이들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책을 읽는다면

자칫 글밥이 많아서 읽기 힘들어도 이야기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될테니까요.

 

 

이 책의 첫 이야기가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각 용어들에 대한 설명을 담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재미나게 풀어나가고 있는데요.

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3학년인 다래가 대통령이 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비록 현실에서는 일어날수는 없는 허구 속 이야기이지만

엄마인 제가 읽어도 흥미진진한 내용입니다.

정말 현실 속에서 다래와 같은 나이인 저희 딸아이나 저희 딸아이 친구들 중 누군가가 대통령이 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상상만 해도 재미난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웃음이 납니다.

이야기 시작부분의 타이들에 대한 내용을 마치 다른 종이를 테이프로 붙여놓은 것 같은 구성이

참 재미납니다.

아이들은 이런 소소한 부분들도 재미있어하니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책 페이지 페이지마다 바탕 종이색을 달리하고 질감도 달리해서

아이들의 시각적인 자극을 줄 수 있어 괜찮은 것 같아요.

 



중간중간 삽화들을 배치해놓았는데요.

삽화 속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좀 우스꽝스러워서

어떻게 보면 딱딱한 내용일수도 있는데

이런 재미난 삽화 덕분에 한결 부드러워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의 내용 또한 어른들이 읽는 소설책과 달리 

길게 이어가지 않고 문장의 호흡을 짧게 해서

긴 호흡을 하기 힘든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놓아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글의 호흡이 길어지다보면 아이가 책을 읽기 힘들어하고

부담스러워 해서 결국 책을 멀리 하게 되는 계기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한 단락이 끝나고 나면 그 단락 속에 나온 중요한 내용들을 꼼꼼하게 되짚어 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자칫 놓칠 수 있거나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는

난해하거나 어려운 부분들도 제대로 이해하고 다음 단락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답니다.

그리고 설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다른 이야기로 다시 한번 설명해주기도 하고

작은 그림을 통해서 용어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세한 설명을 들려주는데요.

이해력이 떨어지는 아이들도 여러번 반복하고 예를 든 친절한 설명 덕분에

쉽고 재미나게 이해할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구석구석 담겨져 있어서

다행히 어려운 말도 잘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다시 생각해보면

참 어렵고 생각이 나지 않기도 해서 난감했었는데요.

이 책은 그런 부분도 놓치지 않고 '쉽게 풀어 쓴 논리 용어'라는 코너를

이야기가 끝나는 마지막 부분에 마련해놓아서

앞에서 알게된 어려운 용어들을 다시 한번 간단하게 짚어주고 있어서

정말 고마운 부분이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니 비록 어려운 용어들이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해나갈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용어들에 대한 내용이 떠오르지 않을 때

쉽게 찾아보고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어서 참 좋았답니다.

 

 

 

 

******* 저희 딸아이와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요즘 아이들은 왜 그리도 바쁜지 솔직히 책을 읽고 매번 아이와 독후활동을 하면 좋지만

시간적으로 부족해서 이번 책도 바쁜 시간 쪼개서 읽고

간단하게나마 독후활동을 해보았답니다.

 

이 책을 읽고 논리에 관한 독후활동을 해야하는데

초등학교 3학년이고 크게 글솜씨가 없는 아이라서

아직까지는 논리를 내세워 주장하는 글을 함께 써보기에는 많은 부족함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동갑내기 친구 다래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선거를 하는 것처럼

자신도 대통령 선거에 나간다고 생각하고 대통령 선거 포스터를 직접 만들어 보라고 했답니다.

하지만 한번도 제대로 대통령 선거 포스터를 본 적이 없던 터라

이번에도 인터넷을 힘을 빌어 대통령 선거 포스터들을 찾아본 후에

포스터들을 잘 살펴보고 혼자서 그려보라고 했답니다.

아이는 여러 대통령 포스터부터 시작해서

여러 네티즌들이 장난스럽게 연예인들의 선거포스터로 제작한 것들도 보면서

혼자 고심을 하더니 그려냈는데요.

커다란 자신의 사진은 없기 때문에 직접 자신의 모습을 그려넣고

포스터를 제작해냈지요.

비록 실제로 대통령 선거에는 나가지 못하더래도

몇 년 뒤 학생회장 선거에라도 나가게 되면 그때 선거 포스터를 만들 때

혹시라도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해주니

저희 딸아이 한껏 부푼 듯 기분좋게 그려나갔지요.

 

 

글밥이 제법 많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한 권을 뚝딱 재미나게 잘 읽어나갔답니다.

솔직히 아이에게 제법 어려울 수 있는 개념을 담은 동화라서

혹시라도 읽기 싫어할까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싫어하지는 않았답니다.

 

 

독후활동으로 대통령 선거용 포스터를 제작하기로 한 만큼

선거용 포스터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야겠기에

직접 인터넷으로 여러 대선후보들의 포스터를 검색해 찾아보고 자세히 살펴보았답니다.

 

 

이제는 어떻게 포스터를 그릴 것인지 직접 구성을 하고 스케치를 해나갔답니다.

저한테 도와줄수 있냐고 했지만 어설퍼도 혼자서 직접 만들어보라고 권했답니다.

 

 

짜잔~! 드디어 완성된 포스터인데요.

솔직히 좀 어설프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스스로는 무척 뿌듯해 하는 듯 합니다.

그동안 아이의 꿈이 피아니스트 였었는데

이 포스터를 계기로 아이의 꿈이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대통령이 되지는 못해도 아이가 원하는 것을 찾아

무슨 일이든 스스로 즐거움을 느끼며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것처럼 논리적인 사고를 할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책... 여러 모로 참 좋았어요.

 

집이 아주 부유해서 능력있는 선생님 모셔서 아이가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참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엄마인 제가 아이의 선생님을 자처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러다보니 10살 큰딸아이와 7살 작은 딸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답니다.

그래도 학습지 선생님 한번 모시지 않고 남들보다 한글도 일찍 익힐 수 있어 스스로 뿌듯했고

요즘은 큰 아이는 학교 공부를 비롯해서 한자나 주산 과목도 봐주고

작은 아이는 수학이나 여러 학습을 시키고 있는데요.

주변에서 힘든데 학습지를 시켜보라고 하는데

솔직히 그 학습지 선생님들 실력을 못믿는다는 것이 아니라

학습지 시스템이 너무 불만스러워서 도무지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더 솔직히 말하면 돈이 너무 아까웠어요.

정말 일주일에 한번 10분 정도 봐주고 그게 끝인데

제가 보기엔 너무 불만스러웠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실력이 있는 엄마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도 공부해가면서 아이들 가르치는 일들이 참 뿌듯하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아는 지식은 너무 없고 주변에 자료가 너무나 많이 부족하다 보니

늘 힘들었었는데요.

솔직히 유치원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초등학교에 가고 보니 정말 너무 어려웠답니다.

그런데 [Go Go 지식 박물관] 같은 책을 만나고 보니

초등학교인 큰 애 공부를 봐주는데 슬슬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 책 봐가면서 저도 공부해가면서 아이와 함께 해나간다면

다른 학습지에 의존하지 않아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거든요.

 

 

이 책의 참 좋았던 점들을 이야기해볼께요.

 

첫째... 초등 교과서 내용을 주제로 엮어놓아서 학교 학습에 연관해서 독서할수 있어 참 좋아요.

 

둘째... 어려운 내용들도 쉽고 재미나게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참 좋아요.

 

셋째... 아이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잔뜩 채워주고 아이들의 지식 보따리를 잔뜩 채워줄 수 있어 참 좋아요.

 

넷째... 양장본이 아니라서 가볍고 책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고 두께가 적당해서 언제 어디든 가지고 다니면서 쉽게 꺼내 읽을 수 있어 참 좋아요.

 

다섯째... 유행을 타지 않는 책이라서 큰아이부터 작은 아이까지 오래도록 두고두고 읽을 수 있어 참 좋아요.

 

여섯째... 어른들도 함께 읽어도 유익한 내용들이라서 온가족이 함께 할수 있는 책이라서 참 좋아요.

 

이 외에도 좋았던 점이 참 많지만

더 많은 좋은 점들은 이 책을 직접 만나보면 더 크게 느끼실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 서평 그만 써야겠습니다.

솔직히 모처럼 주절주절 참 말이 많아졌는데 이제 여기에서 그만 하겠습니다.

너무 말이 길어지면 읽는 사람이 피곤해질 수 있으니까요.

모처럼 저도 아이도 함께 지식 보따리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을 만나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좋은 책과의 만남은 늘 이렇게 행복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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