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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키가 클 것 같아

서계영

2011-03-31 15:50:34

키 크는 그림책: 이현 글
픽토스튜디오 그림
국민서관 펴냄 2011년 03월 11일
대상연령
도서리뷰 (5); 책소개

** 본문 이미지

너무나도 기다렸던 책이 도착했습니다.

우리 딸아이에게 지금 당장 꼭 필요한 책이였습니다.
이번 겨울부터 이제 10살이 되었는데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기 시작하여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습니다..
아이가 날씬하고 키도 또래에 비해 중간키라 설마설마했는데
너무나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조기사춘기라는 것입니다.. 또래보다 성장판도 반년일찍 닫히며 생리도 일찍 시작할 거라면서 예상키가 158cm라는 겁니다..
요즘 키작으면 루저라는 유행어까지 돌정도로 키크기에 많이 민감한데 저의 키와 같을 거라니 요즘 밤에 잠도 잘 안옵니다. 솔직히 키가 작으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많은 제약을 받잖아요..
그래서 키에 관한 책도 사보고 여기저기 키성장크리닉도 알아보고 있고 한약도 알아보았는데 아는 엄마들이 그런거 다 소용없고 돈도 아주 많이 들어가고 부작용도 크다면서 집에서 운동시켜주고 먹을거 잘 먹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키크는데 도움이 되는 책은 기존에 알았던 인터넷검색만 치면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디스크수술한지 얼마 안된 제가 아이키를 1cm라도 더 키우기 이해 매일 아침저녁으로 킁킁대며 온몸 마시지와 키크는 혈자리를 눌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어려서 키크는것에 중요도보다는 편하고 맛있는 것만 찾아서 운동도 잘 안되고 있고 먹는것도 조절이 잘 안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키크는것에 대한 지식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책의 그림을 보니 아이들의 실천을 이끌어 낼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엄마가 어떻게 하라고 의욕적으로 더 이야기하면 오히려 잔소리로 들리고 아이와 싸우게 되어 이래저래 지쳤는데 이책이 도착하자마자 삐뽀삐뽀 건강맨이 이야기해주니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하면서

신기하게도 실천을 할려고 많이 노력을 합니다.

역시 이럴때 책의 위력을 느낍니다.. 글밥도 많이 없고 큼직한 그림에 눈에 쏙쏙 들어오는 케릭터까지~

매일 밤 읽어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재미있어서 매번 꺼내보는데 그래서 그런지

둘째아이는 밤에 그렇게 안잘려고하더니 일찍자겠다고 하고 아침밥안먹겠다고 투정부리던 첫째딸은

몇숟가락이라도 밥을 먹고 갈려고 노력합니다.

참 저에게 소중한 책입니다.. 이렇게 노력하다보면 아이가 키가 작을거라는 고민이 많이 사라질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책은 단순히 키크기위한 책보다는 건강을 지키는 책이에요.

몸뿐 아니라 마음도요~

각 장면마다 부모님을 위한 해설이 들어 있는데 간단명료 핵심만 있어서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아이가 왜 이런 습관들은 고쳐야 하는지, 왜 이런 습관들은 키워야 하는지 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서 아이와 대화도 많이지고 더 가까워진 기분이에요.
너무나 마음에 드는것은 성장판을 늘려주는 스트레칭 동작이 사진과 함께 있어요.

아이와하면서 스킨쉽하면서 넘어지기도 하고 눈한번 더 맞추게 되니 아이와 웃고 스트레스도 풀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