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단둘이 살다가 엄마가 돌아가신 주인공 남자아이, 아이는 숙모집에 살면서 외로이 슬픔을 감내하고 있네요. 그림이 온통 우울하고 침울한 검은 푸른 빛, 아이가 느끼는 슬픔의 깊이처럼 가슴이 아파오네요.

 그런 아이에게 떠돌이 장애견 세발이와의 만남은 아이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네요. 친구가 없었던 주인공은 미처 할 수 없었던 마음 속 슬픔을 세발이에게 털어놓기도 하고, 같이 신나게 달리기도 하면서 엄마잃은 슬픔을 잊는 듯 하네요.

 그러던 어느날 누군가 세발이를 검은 봉지 속에 붙어버려, 얼어죽을 뻔한 일이 생겼네요. 아이는 ㅋ코트로 세발이를 감쌌고 세발이는 무사히 건강해졌어요

 주인공은 숙모님에서 나오기로 하고 세발이와도 헤어지게도됩니다.

어느덧 성장한 주인공, 여전히 외롭지만 마음 속에서 세발이가 언제나 같이함을 느끼며, 길을 계속 걸어갈꺼라 다집합니다.

 마음 속 어둠의 터널을 무사히 지나온 주인공이 그 어둠 속 슬픔을 함께 했던 세발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힘을 내는 모습을 보며 저역시 작은 응원을 보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