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가장 싫어하고 평균 점수를 낮춘 문제의 과목이 한국지리, 세계지리 과목이였다. 싫어하는 과목도 유전인건지 6학년 아들, 3학년 딸 모두 지리를 무척이나 싫어한다. 그나마 6학년은 3학년, 5학년 때 조금이라도 지도가 뭔지 아빠의 도움을 받아 어느정도는 알고 있는데...... 문제는 3학년 딸 아이가 학교에서 배우는 사회 수업으로는 제대로 이해하기가 힘든 모양이였다. 그러던 차에 좀 더 쉽게 방위, 기호, 그림지도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적당한 책을 찾다가 <손으로 그려봐야 우리 땅을 잘 알지> 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마침 3학년 딸 아이의 사회 시험 범위가 1단원 고장의 모습 전체라서 지도와 친해져야 그림지도 그려가는 숙제도 재미있게 할 수 있고 나침반으로 직접 빨간색이 가리키는 곳을 찾아봐야 북쪽인 걸 알게 될 것 같아 이 책을 들고 놀이터로 나갔다. 북쪽을 가리키는 곳을 찾고 두 팔을 벌려 4방위, 8방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아파트도 높은 층과 낮은 층이 있듯이 뒷산을 오를 때 평평한 곳과 가파른 곳을 간격의 넓고 좁음으로 나타내고 높은 곳과 낮은 곳을 색깔로 나타낸 것이 등고선이라는 말을 해주었다. 기호와 그림지도는 배웠던 부분이라서 잘 이해를 했지만 낯선 기호는 다시 설명을 해주었다. 1단원 고장의 모습 중에 그림지도 부분에서 지도의 종류에서는 글, 사진, 그림지도의 장, 단점을 이야기하고 왜 그런지까지 살펴보았다. 지금까지는 지도와 친해지는 과정이였고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지도는 북한을 포함하여 전체적으로 호랑이를 닮았고 산맥과 강과 평야를 먼저 살펴보았다. <한눈에 보는 우리나라>를 따라 그리면서 우리나라의 주요 산맥과 강과 평야, 행정구역을 통해 다음 장에 배울 행정구역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수 있었다.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제주도, 북한으로 나누어 부록에 있는 지역별 특산물과 축제, 유적과 관련하여 풍부한 그림과 직접 그 지역을 따라 그려보면서 더욱 지도와 친해져서 지도를 그리며 우리 나라 곳곳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꼼꼼한 시간이였다. 마지막에 있는 아기자기한 스티커까지 하나도 놓칠게 없어서 정말 이 한권만으로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을 제대로 공부가 아니라 쉽고 재밌게 이야기하며 배울 수 있음에 207쪽이라는 분량임에도 전혀 따분하지 않아 딸 아이와 함께 지리는 어렵고 복잡하고 싫다는 선입견을 이제야 깰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무엇보다 3학년 딸 아이에게는 교과서와 연계하여 설명하니 더욱 쉽게 이해를 하는 것 같았고 사회과부도에도 잘 없는 한눈에 보는 지역을 따라 그려보는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 신기하게도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해도 쉽게 찢어지지 않는 재질도 마음에 들어 자주 활용할 수 있는 한국 지리 참고도서가 될 것 같다.

예스24 : http://blog.yes24.com/document/3881167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blog/kazok53/2109785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