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하진이를 읽으면서 옛날 내 어린 시절이 많이 났어요. 지금 아이들은 이해 못하겠지만,그래도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정이 있었던 그 시절이 참 좋았다는걸 이 책을 보면서 많이 느꼈어요.

바다 냄새가 물씬 풍기는 갯마을 ,갯마을에 사는 아이들의   끈끈한 정이 있어 도시 아이들이 느끼지 못한 동무들의 우정이  따뜻했어요.하지만, 떠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헤어짐과 기다림이 있어 가슴이 아팠어요.

저도 이책에 나온 동무들처럼 고향을 떠나왔고,결국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요.어릴 적 하진이처럼 한여름에 더우면 멱 감고 동무들이랑 물장구 치며 고기 잡았는데 지금은 아련한 추억일뿐입니다.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는 동무들과  혼자 남아서 고향을 지키는 하진이 마음이 잘 표현돼 가슴이 아프네요.하지만, 이렇게 고향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들이 힘들고 지칠때 고향에 갈 수 있는 것 같아요.하루에 버스가 몇 번 없어 불편했지만,동무들이 있어 좋았고 이웃의 따뜻한 정이 있어서 좋았던

그 시절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떠난 고향을 지킨 하진이 마음을 읽을 수 있어 가슴이 뭉클하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고향의 소중함을 알았으면 좋겠어요.